1월 全금융권 가계대출 8000억 증가…주담대 4.1조↑
1월 全금융권 가계대출 8000억 증가…주담대 4.1조↑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4.02.14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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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늘고 2금융권 축소…여전사·저축은행 가계대출↑
금융감독원 외경 (사진=신아일보DB)
금융감독원 외경 (사진=신아일보DB)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 잔액은 8000억원 증가했다.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 폭은 소폭 확대됐지만, 여신전문금융사, 저축은행을 제외한 제2금융권 가계대출 감소 폭은 축소됐다.

1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1월 가계대출 동향(잠정)’에 따르면,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8000억원 증가하며 전월(2000억원)보다 증가 폭이 확대됐다.

주택담보대출은 4조1000억원 증가하며 지난해 12월(5조원)보다 증가 폭이 다소 둔화됐다.

기타대출은 3조3000억원 줄어들며 전월(4조8000억원) 대비 감소 폭이 쪼그라들었다.

업권별로 살펴보면 은행권 가계대출은 3조4000억원 늘어 전월(3조1000억원)보다 증가 폭이 소폭 확대됐다.

주담대는 은행 자체 주담대 증가 폭 확대에도 정책 모기지가 크게 감소한 영향으로 4조9000억원늘며 전월(5조1000억원)보다 증가 폭이 소폭 둔화됐다.

또 은행권 기타대출은 1조5000억원 줄며 감소 폭은 지난달(2조원 감소)보다 축소됐다.

2금융권 가계대출은 2조6000억원 감소했다. 감소 폭은 전월(2조9000억원 감소)보다 축소됐다.

세부 업권별로는 상호금융권과 보험업권은 각각 2조5000억원, 5000억원 줄어든 반면 여전사와 저축은행은 각각 4000억원, 1000억원 증가했다.

금융당국은 1월 가계대출이 전월 대비 소폭 늘었지만 지난해 하반기 월평균 4분의 1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은행권 주담대 증가세가 다소 확대되는 등 시장 상황에 따라 가계대출 증가 속도가 변동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주택시장 동향과 가계대출 증가 요인을 모니터링해 DSR 예외사유 축소, 민간 장기모기지 활성화를 위한 주택금융공사 사업개편 등 가계부채의 양적, 질적 개선을 위한 정책 과제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