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에 시장 위축…'주택사업경기 전망' 하락 전환
고금리에 시장 위축…'주택사업경기 전망' 하락 전환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4.02.1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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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기준 '주산연 조사 지수' 이달 64로 2.7p 내려
인천시 서구 한 건설 현장(*기사 특정 내용과 무관). (사진=신아일보DB)

고금리에 따른 시장 위축으로 주택 사업자들이 체감하는 사업 경기 전망이 이달 하락 전환했다.

14일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에 따르면 주산연이 조사한 이달 전국 주택사업경기 전망 지수는 지난달 대비 2.7p 내린 64로 집계됐다.

주택사업경기 전망 지수는 공급자 관점에서 주택 사업 경기를 판단하는 지표다. 100을 기준으로 85 미만이면 주택사업 경기를 하강 국면으로 보고 85 이상 115 미만이면 보합 국면, 115 이상이면 상승 국면으로 판단한다.

이 지수는 작년 11월 68.8을 기록하며 9개월 만에 60선으로 떨어졌고 이달까지 4개월 연속 60선에 머물렀다.

주산연은 고금리 등에 따른 시장 위축으로 주택 사업자들이 체감하는 시장 경기가 좋지 못하다고 봤다. 그러면서 실질적인 주택 경기 활성화를 위해선 금리 인하와 함께 실효성 있는 시행 방안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지수가 61.7로 전월 60.6 대비 1.1p 올랐고 지방은 64.5로 전월 68과 비교해 3.5p 내렸다. 광역지방자치단체별 지수를 보면 세종이 81.2로 가장 높았고 △제주·울산 75 △경남 73.3 △서울 68.1 △부산 65.2 등이 뒤를 이었다.

이달 주택사업 자재 수급지수는 81.6으로 전월 88 대비 6.4p 떨어졌고 자금조달 지수도 58.4로 전월 66.1과 비교해 7.7p 하락했다. 반면 인력수급지수는 84.1로 전월 84보다 0.1p 높아졌다.

주산연은 국내 건설용 원재료 가격이 작년 9월 이후 상승하고 있는 점이 자재 수급지수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자금조달 지수에 대해선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사업장 불안 요인 확산으로 인한 불안정성에 따라 지수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seojk052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