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이스라엘 라파 공격에 "전쟁범죄 초래" 규탄
이란, 이스라엘 라파 공격에 "전쟁범죄 초래" 규탄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4.02.13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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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라파 공습에 이란도 "전쟁범죄를 초래할 수 있다"며 규탄했다. 

나세르 칸아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12일(현지시간) 이같이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새벽 가자 피란민이 몰려간 남부 접경지 라파를 기습 공격했다. 이집트와 맞닿은 라파는 전쟁을 피해 남부로 내려온 민간인의 마지막 피란처이자 국제사회가 가자지구에 구호물자를 지원하는 주요 관문이다.

국제사회는 민간인이 대거 희생될 수 있다며 라파 공격을 반대했지만 이스라엘은 하마스 소탕을 위한 작전이라며 강행했다. 이 공격으로 7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중국 등 국제사회는 "이스라엘이 무고한 민간인을 살상했다"며 규탄했다. 

이란도 이날 입장을 냈다. 칸아니 대변인은 ""무방비인 팔레스타인 국가에 대한 또다른 전쟁범죄와 인도주의적 재앙을 초래할 것"이라며 "이는 모든 국제법 규범을 반복해서 위반 및 불신하는 시온주의자의 악의적 의도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의도와 행동은 현재 휴전과 관련한 협상에 어긋날 뿐만 아니라, 국제사법재판소(ICJ)의 임시 명령에도 위배된다"고 했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