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0.1%가 연 65억원 벌었다…종합소득 격차 1위 '서울'
상위 0.1%가 연 65억원 벌었다…종합소득 격차 1위 '서울'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4.02.11 10: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상·하위 20% 연 소득 65배 차이…양경숙 "尹 정부, 부자 감세에만 집중"
서울시 강서구 일대. (사진=신아일보DB)
서울시 강서구 일대. (사진=신아일보DB)

지난 2022년 서울 종합소득 상위 0.1%가 연 65억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20%와 하위 20% 간 격차는 65배로 서울이 가장 컸다. 이처럼 소득과 부의 양극화가 심각한 상황에서 윤석열 정부가 부자 감세에만 집중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서울에서 종합소득 상위 0.1%에 해당하는 사람은 2307명이며 이들의 연 소득은 평균 64억8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연 소득은 17개 광역시도 중 가장 많은 수준이다.

종합소득은 이자·사업·연금·근로 등으로 얻은 소득을 뜻한다. 주로 전문직·자영업자 등 개인 사업자의 소득이 이에 해당한다.

서울에 이어 부산(25억원·592명)과 광주(23억8000만원·252명) 등이 뒤따랐다.

종합소득 상위 0.1%의 평균 소득이 가장 적은 곳은 강원으로 집계됐다. 강원지역에서는 253명이 평균 11억8000만원을 신고해 1위 서울과 5.5배 차이를 보였다. 충북(12억4000만원·270명)과 경북(12억7000만원·376명) 등도 서울의 약 5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서울은 지역 내 종합소득 격차도 전국에서 가장 컸다.

서울에서 상위 20%에 해당하는 사람의 연 소득은 평균 1억7000만원이었다. 하위 20%의 연소득은 평균 262만원으로 상위 20%와 64.9배 차이를 나타냈다.

2위는 46.7배로 조사된 부산이었다. 이 지역 상위 20%는 연평균 1억1000만원, 하위 20%는 244만원을 벌었다. 대구는 상위 20%가 1억2000만원, 하위 20%가 267만원으로 44.8배 차이를 보이며 뒤를 이었다.

전국 기준으로 종합소득 상위 20%(1억1000만원)와 하위 20%(262만원) 격차는 43.1배로 근로소득 격차(15.1배)보다 더 컸다.

양경숙 의원은 정부가 재정과 조세정책을 소득 재분배와 불평등 완화를 위한 방향으로 운영해야 한다며 소득과 부의 양극화가 심각한 상황에서도 윤석열 정부는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대주주 주식양도세 기준 완화 등 부자 감세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