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남부 산사태 사망자 27명…실종자 89명
필리핀 남부 산사태 사망자 27명…실종자 89명
  • 임종성 기자
  • 승인 2024.02.10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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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진도 5.7 지진…구조작업 일시중단
지난 6일 밤 산사태가 발생한 필리핀 남부 다바오데오루주의 한 마을에서 8일 구조대원들이 사망자 시신을 이송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구조대원들이 지난 6일 밤 산사태가 발생한 필리핀 남부 다바오데오루주 한 마을에서 사망자 시신을 이송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6일 필리핀 남부 광산지대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현재까지 27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실종자도 89명에 달해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10일 AFP 통신에 따르면, 남부 민다나오섬 다바오데오로주(州) 재난 당국은 이번 산사태로 27명이 숨지고 32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6일 밤 다바오데오로주 마사라 마을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광부 수송용 60인승 버스 3대와 36인승 지프니 1대를 비롯 인근 가옥들이 토사에 매몰됐다. 필리핀 당국은 사고 후 탐지견까지 동원해 수색을 벌였다.

민다나오섬은 최근 지진이 자주 발생해 지반이 약해진 가운데 수주째 폭우가 계속돼 산사태가 일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10일 오전 11시에도 민다나오섬에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해 구조 작업이 일시 중단됐다. 당국은 구조 대원들의 안전을 위해 사고 현장 상공에 드론을 띄워 추가 산사태 징후를 파악 중이다.

현재 수백 가구에 달하는 마사라 및 인근 4개 마을 주민들은 대피소에 머물고 있다.

ijs6846@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