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응급실 찾는 환자 크게 늘어
설 연휴, 응급실 찾는 환자 크게 늘어
  • 송혜숙 기자
  • 승인 2024.02.09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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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장염·복통 많아... 경증환자는 가까운 병원 이용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설 연휴기간에 감기, 장염, 복통으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가 평소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명절 연휴 경증 질환의 경우은 문을 연 병·의원과 보건소 등을 이용할 것을 권고했다.

9일 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설 연휴(1월 21일~24일) 기간 전국 권역응급의료센터 또는 지역응급의료센터 178곳의 환자 내원 건수는 약 8만6000건이었다. 감기 환자는 평소의 1.5배, 장염 환자는 2.9배, 복통 환자는 1.7배 증가했다.

특히 설 당일과 다음날의 경우 평상시 대비 내원 건수는 평일의 1.6배, 주말의 1.2배까지 증가했다.

경증 질환자의 내원도 늘어 지난해 설 연휴 중 1월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감기 등 경증 질환으로 인한 응급실 방문은 일평균 2만2664건으로, 평상시 1만5936건의 1.4배다.

질환별로 보면 장염이 가장 많았고 얕은 손상, 복통, 열, 염좌, 감기, 폐렴 순이다. 

복지부는 응급의료포털과 응급의료정보제공 앱, 보건복지콜센터 129, 119 구급상황관리센터, 120 시도콜센터 등에서 연휴 기간 문 여는 병·의원과 약국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heysoo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