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건설, 작년 영업손실 1878억원…2년 연속 '적자'
신세계건설, 작년 영업손실 1878억원…2년 연속 '적자'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4.02.09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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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원가 상승·미회수 채권 손실 등 영향

신세계건설이 작년 영업손실 1878억원을 기록하며 2년 연속 영업 적자 성적표를 받았다. 매출 원가 상승과 미회수 채권으로 인한 손실이 영업손실에 영향을 미쳤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세계건설은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잠정 매출액 1조502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매출액 1조4324억원 대비 4.9% 증가한 실적이다.

반면 작년 영업손실 1878억원을 기록하며 2년 연속 영업 적자를 거뒀다. 특히 전년 영업손실 120억원 대비 적자 규모가 1700억원 넘게 커졌다. 같은 기간 순손실 규모도 1400억원 넘게 확대했다.

신세계건설은 '매출 원가 상승 및 미회수 채권 손상 등에 따른 손실 발생'이 매출액과 수익 구조에 주요한 변동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작년 신세계건설의 부채비율은 953.6%로 집계됐다. 전년 부채비율 265% 대비 600%p 넘게 높아진 수치다. 전년보다 자본 총계가 1700억원가량 줄고 부채 총계가 52.1% 높아진 게 영향을 미쳤다.

현재 신세계건설은 신세계그룹으로부터 재무구조 안정화를 위해 유동성 지원 요청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를 통해 조만간 부채비율을 400%대로 낮출 방침이다.

seojk052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