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2조3000억원 PF 펀드 조성…장기 조달 구조로 전환
롯데건설, 2조3000억원 PF 펀드 조성…장기 조달 구조로 전환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4.02.07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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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증권 등과 마련…내년 말까지 우발 채무 2조원대로 감축 추진

롯데건설은 시중은행을 포함한 금융기관과 펀드 조성을 통해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우발 채무를 장기 조달 구조로 전환했다고 7일 밝혔다.

롯데건설은 △신한은행 △KB국민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키움증권 △대신증권 △롯데그룹 등과 함께 2조300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했다. 펀드는 은행 1조2000억원과 증권 4000억원, 롯데그룹 7000억원으로 구성된다.

이번 펀드 조달 금리는 선순위 8.5%·중순위 8.8%로 1년 전 롯데건설이 메리츠금융그룹과 조성했던 펀드보다 낮다.

롯데건설은 이번 펀드 조성을 통해 5조4000억원 규모 PF 우발 채무 중 2조3000억원을 3년 장기 조달 구조로 연장한다. 올해 말까지 본 PF 전환과 상환을 통해 2조원을 해소하고 2025년 말 이후로는 PF 우발 채무를 2조원대로 줄일 방침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시중은행 등을 통한 장기 조달구조 전환으로 PF 우발 채무를 3년 만기로 연장하며 한층 더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이뤘다"며 "PF 우발 채무를 꾸준히 줄여나가고 있으며 지난해 말 기준 약 2조원의 현금성 자산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유동성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seojk052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