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지난해 순이익 4조6319억…'4년 연속 사상 최대'
KB금융, 지난해 순이익 4조6319억…'4년 연속 사상 최대'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4.02.07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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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당배당금 3060원…32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KB금융그룹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전년(4조1530억원) 대비 11.5%(478억9000만원) 증가한 4조6319억원을 달성했다고 7일 공시했다. 

이로써 KB금융은 2020∼2023년까지 4년 연속 최대 순이익 경신이라는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KB금융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라 매크로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도 비이자이익 중심의 견조한 실적 개선과 안정적인 비용 관리의 결실"이라고 설명했다. 

순이자이익은 12조1417억원으로 전년(11조5153억원) 대비 5.4%(626억4000만원) 늘었다. 

순수수료이익은 전년(3조5149억원)보다 4.5% 늘어난 3조6735억원이다. 

반면 4분기 순이익은 2615억원으로 전년(1147억원) 동기보다는 128.0% 늘어난 수준이지만, 전분기(1조3737억원)와 비교하면 81.0% 감소했다. 

KB금융 관계자는 "그룹 희망퇴직과 은행 민생금융지원 관련 참여 은행 중 최대 금액 지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에 대한 보수적인 손실률을 반영한 대손충당금 등 일회성 비용과 계절적 요인에 주로 기인한다"며 "이러한 요인을 제외한 경상 순이익은 약 1조3000억원 수준으로 불확실한 경영 상황에서도 견조한 펀더멘털과 이익 체력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룹의 Top-line 모든 부분이 고르고 강력한 수익 창출을 이어간 결과 지난해 총영업이익은 역대 최대 수준인 17.8%의 연간 성장률을 시현하며 약 16조원을 기록했다"며 "전사적 차원의 비용효율성 개선 노력의 결실로 그룹 영업이익경비율(CIR)도 역대 최저 수준인 약 41.0%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계열사별로는 지난해 KB국민은행 순이익은 3조2615억원으로 전년(2조9960억원) 대비 8.9% 늘었다. 

순이자이익(9조8701억원), 순수수료이익(1조1683억원) 등 1년 전보다 각각 6.2%. 6.5% 증가했다. 

이밖에 △KB증권(3896억원, 전년比 107.5%↑) △KB손해보험(7529억원, 전년比 35.1%↑) △KB라이프생명(2562억원, 전년比 88.7%↑) △KB자산운용(615억원, 3.7%) 등의 순이익은 늘어난 반면 

△KB국민카드(3511억원, 전년比 7.3%↓) △KB캐피탈(1865억원, 전년比 14.1%↓ )의 순이익은 전년 대비 줄었다. 

△KB부동산신탁(-841억원)과 △KB저축은행(-906억원)은 적자 전환했다. 

이와 함께 KB금융 이사회는 배당과 관련해 주당배당금은 기 지급된 배당금 총 1530원을 포함해 3060원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도 2950원 대비 약 4% 증가한 수치다. 

또한 이사회는 32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을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한다. 

한편 KB금융그룹은 실적발표회에서 상생과 공존을 위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에 대해 △서민금융상품, 저금리대환대출, 청년희망적금 등 약 7조4000억원 사회적 금융 신규 공급 △사회인프라 개선 활동 등 사회공헌과 지역사회투자를 통해 약 3000억원 지원 △소상공인 대상으로 약 1만3500여건 무료 컨설팅 서비스 제공 △KB굿잡 박람회를 통해 약 6190명의 취업자 신규 일자리 연결 △은행권 공동 민생금융지원 관련 참여 은행 중 최대 금액인 3712억원 지원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2022년까지는 초등돌봄교실 확충에 총 750억원을, 2023년부터는 늘봄학교 돌봄 기관 확대와 관련해 총 500억원을 추가로 지원하는 등 실질적인 혜택을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상생 금융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qhfka718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