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행진’ 설 물가…알뜰 장보기 좋은 카드는
‘고공행진’ 설 물가…알뜰 장보기 좋은 카드는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4.02.06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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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상 비용 38만원…카드사, 할인·상품권 등 혜택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설 명절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고공행진 중인 성수품 물가에 장바구니 부담이 만만치 않다. 

이에 카드사들은 할인과 상품권 제공 위주 설맞이 행사를 진행 중이다. 자신이 사용하는 카드사 신용카드 혜택을 확인하고 소비에 활용해 부담을 줄이는 것도 한 방법이다.

6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설 명절을 앞두고 성수품인 사과‧배‧감 등 과일 가격이 요동치고 있다. 1월 과일 소비자물가지수는 149.99로 1년 전(117.05)보다 28.1% 급등했다. 전체 물가 상승률 평균 2.8%의 10배가 넘은 수치다.

특히 사과 물가 상승률이 56.8%를 기록해 가장 높았고, 배와 감 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했을 때 각각 41.2%, 39.7% 올랐다.

올해 설 명절에 차례상을 차리는 비용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4인 가족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 기준 28만1500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대형마트 기준으로는 38만580원으로 전통시장보다 35.2% 더 비쌌다.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차례상 비용은 지난해 설 명절보다 각각 8.9%, 5.8% 증가했다.

카드사들은 이 같은 분위기에 맞춰 할인 혜택 위주 설맞이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삼성카드는 오는 10일까지 이마트에서 행사상품 구매 시 최대 40%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행사상품이 아닌 상품을 구매하면 최대 50만원 신세계상품권이나 즉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홈플러스에서는 오는 29일까지 행사상품 구매 시 최대 50% 할인이 적용된다.

KB국민카드는 10일까지 이마트에서 10만원 이상 설 선물세트를 구입하면 할인 혜택에 더해 결제 금액 구간별로 최대 50만원 상품권을 지급한다. 

또한, 롯데마트에서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설 선물 세트를 구입할 수 있고, 금액에 따라 최대 50만원까지 상품권을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비씨카드도 11일까지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에서 설 선물세트를 구매하면 최대 40% 즉시 할인 혜택을 준다.

카드사가 직접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특가 행사도 진행 중이다.

롯데카드는 자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디지로카 ‘띵샵’에서 설 기획전을 열고 11일까지 선물세트 결제 시 10%를 즉시 할인해준다. 5만원 이상 결제 시 3~5% 장바구니 쿠폰 할인도 제공한다. 2~3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도 있다.

신한카드는 ‘올댓쇼핑’에 설 선물 기획전을 마련하고 최대 10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는 5% 쿠폰을 제공하고 있다.

카드사 관계자는 “고물가가 장기화됨에 따라 할인 행사 등을 통해 알뜰한 소비를 돕고자 했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문룡식 기자

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