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베트남 국영기업 맞손…"첨단 물류기술 전파"
CJ대한통운, 베트남 국영기업 맞손…"첨단 물류기술 전파"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4.01.3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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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0개 매장 유통체인 '사이콩 쿱'과 신규 물류센터 공동운영
(왼쪽 4번째부터) 사이공 쿱 응옌 안 득(Nguyen Anh Duc) 총사장, CJ 베트남지역본부 장복상 대표, CJ대한통운 김권웅 APAC 본부장 등 양사 주요 경영진들이 파트너십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CJ대한통운]
(왼쪽 4번째부터) 사이공 쿱 응옌 안 득(Nguyen Anh Duc) 총사장, CJ 베트남지역본부 장복상 대표, CJ대한통운 김권웅 APAC 본부장 등 양사 주요 경영진들이 파트너십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이 국내에서 쌓은 다양한 물류경험과 높은 기술력을 토대로 베트남 사업을 확장한다. 첨단 물류기술과 앞선 운영노하우를 전수하며 현지 유통업체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잡겠다는 계획이다.

CJ대한통운은 최근 베트남 국영 유통기업 사이공 쿱(Saigon Co.op)과 물류사업 협력에 관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파트너십을 통해 양사는 TF(태스크포스)를 구성, 호치민 서부지역에 구축중인 신규 물류센터를 공동 운영하기로 했다.

1989년 설립된 사이공 쿱은 백화점, 슈퍼마켓, 편의점 등 약 760개의 매장을 보유한 대형 유통체인이다. 그동안 물류자회사가 창고운영 및 운송을 담당했다. 그러나 최근 오프라인 매장 및 이커머스 사업 확대를 추진하면서 CJ대한통운의 TES 기반 첨단기술과 앞선 운영노하우를 활용한 물류효율화에 큰 기대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CJ대한통운은 첨단 물류기술 연구개발 전문인력을 포함한 TF를 구성해 올해 운영 예정인 호치민 신규 물류센터 내 자동화 설비 도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소매 유통업은 취급하는 상품의 종류가 수만 가지에 이르기 때문에 물류 자동화 난이도가 매우 높은 업종으로 꼽힌다.

CJ대한통운은 국내에서 식품·패션·뷰티 등 다양한 소비재 산업군에 걸쳐 운영 역량을 축적했다. 지역·요일별 데이터를 정교하게 분석해 향후 발주량에 대한 예측도를 높여 전국 매장에서 매일 불규칙적으로 발생되는 주문을 원활하게 대응하는 노하우를 갖추고 있다. 이런 데이터분석 모델과 자동화 설비를 해외 운영현장에 적용해 고객사 물류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김권웅 CJ대한통운 APAC본부장은 “다양한 상품군에 걸친 유통물류 경험과 자동화기술을 통해 사이공 쿱의 물류 효율성, 안정성을 높이는 등 양사간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독보적인 물류 경쟁력을 기반으로 베트남 유통물류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가는 한편 국내에서 구축한 첨단 기술력을 전세계로 전이해 물류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장민제 기자

jangsta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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