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가축사육제한구역 100% 육박… 갯벌 보전 위한 규제 계속
신안군, 가축사육제한구역 100% 육박… 갯벌 보전 위한 규제 계속
  • 박한우 기자
  • 승인 2024.01.31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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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신안군은 쾌적한 정주 여건 조성과 갯벌 보전을 위해 신규 신규설치 규제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31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1004개의 섬으로 이뤄진 신안은 주변이 온통 갯벌이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갯벌 면적은 11만ha에 이른다. 쾌적한 정주환경 조성과 삶의 터전인 갯벌을 보호하기 위해 군은 지속적으로 가축사육제한구역을 확대해왔다. 현재 제한구역은 100%에 육박한다.

그 결과 사실상 신규 축사설치는 어려워졌다. 2021년 18건, 2022년 7건을 마지막으로 군의 2023년 축사 신규 허가는 없다.

과도한 규제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지만 군은 주민들에게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하고 온실가스의 주범인 탄소의 흡수원으로 주목받는 갯벌을 보전하기 위한 규제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신안 갯벌 습지보호지역에 국립 세계유산보전원 건립, 신안 갯벌 국가해양정원 지정 등 다양한 사업들을 발굴해 국고 건의하고 있는 것이 그 일환이다.

고경남 세계유산과장은 “앞으로도 신안군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갯벌을 보전하고, 환경과 조화되는 지속가능한 산업의 발전을 위해 주민과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hw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