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 사우디에 승부차기 승리… 아시안컵 8강 진출
한국축구, 사우디에 승부차기 승리… 아시안컵 8강 진출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4.01.31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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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가 사우디아라비아를 승부차기 끝에 물리치고 8강에 진출했다.

3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이날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에서 연장전까지 120분 동안 사우디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에서 조현우(울산)의 선방 쇼로 4-2로 승리해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조별리그에서 1승2무를 거둬 조 2위로 16강에 오른 클린스만호는 강팀을 상대로 모처럼 극적인 승부를 펼쳐 보여 분위기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 경기에서 한국은 후반 1분 사우디에 선취골을 허용했으나 후반 54분 조규성이 동점골을 넣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그리고 연장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해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키퍼 조현우가 사우디의 3번째 키커 사미 알나즈이, 4번째 키커 압두르라흐만 가리브의 슈팅을 잇달아 막아내 한국에 8강행 티켓을 안겼다.

한국은 앞서 28일 열린 경기에서 인도네시아를 4-0으로 물리치고 올라온 호주와 다음달 3일 0시30분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1996년 아랍에미리트(UAE) 대회부터 8회 연속으로 아시안컵 8강 진출을 이뤄냈다.

1956년 제1회 대회와 1960년 제2회 대회에서 거푸 우승했으나 이후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한 한국은 64년 만의 아시안컵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