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불교와 동행하며 '좋은나라' 만들기에 힘 쏟겠다"
윤대통령 "불교와 동행하며 '좋은나라' 만들기에 힘 쏟겠다"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4.01.30 22: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불교 대축전' 참석… "약자 복지 정신이 부처님 큰 뜻 따른 것"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새해맞이, 나라와 민족을 위한 불교 대축전'에서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 진우 스님, 주현우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회장과 함께 신년 발원지를 연등에 달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새해맞이, 나라와 민족을 위한 불교 대축전'에서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 진우 스님, 주현우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회장과 함께 신년 발원지를 연등에 달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나라 안팎이 여전히 어렵지만 저는 항상 불교와 동행하며 따뜻하고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해 모든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강남에서 열린 불기 2568년 '새해맞이, 나라와 민족을 위한 불교 대축전'에 참석해 "어려운 이웃을 더 두텁게 챙기겠다는 우리정부의 약자 복지 정신이 부처님의 큰 뜻을 따른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는 한국불교종단협의회와 불교리더스포럼이 공동 주관했으며, 새해를 맞아 나라와 민족을 위한 발원을 성취하고 국운융창과 국태민안을 기원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윤 대통령은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 진우스님과 함께 헌등을 하고, 이어지는 축사를 통해 불교 대축전 개최를 축하하며, 지난 여름 잼버리에서 불교계가 보여준 협력과 지원에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 문화의 뿌리에 자랑스러운 불교가 있으며, 문화유산의 보존과 계승에 불교가 큰 역할을 해왔다"며, "5월에 개편되는 국가유산청 내에 종교유산협력관을 신설해 불교 유산을 체계적‧효율적으로 보호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은 "며칠 전 국회에서 '전통사찰 보존 및 지원법'이 통과돼 불교 문화유산을 더욱 제대로 계승할 수 있게 됐다"면서 "제가 더 관심을 갖고 직접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선명상(禪瞑想)'의 대중화를 통해 국민의 정신건강에 기여하는 불교계의 노력에 공감을 표하면서 "정부 또한 국민의 정신건강을 국가적 의제로 삼아 노력하고 있는 만큼, 정부와 불교계가 힘을 모은다면 더 큰 결실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모두의 가정에 부처님의 자비 광명이 함께 하길 기원하며 축사를 마무리했다.

윤 대통령은 행사 1부 마지막 순서인 '신년발원 연등 의식'에서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 진우스님(現조계종 총무원장),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주현우 회장과 함께 새해 소망을 적은 발원지를 연등에 달았다. 

윤 대통령은 발원지에 '부처님의 자비로 행복한 대한민국'이라고 적으며 국민 모두의 행복을 기원했다.

이어진 2부 만찬에서는 윤 대통령이 불교계의 지도자들과 함께 공양을 하며 자유로운 환담을 통해 불교계의 의견을 경청하고 국민과 나라를 위한 조언을 구했다. 

윤 대통령은 행사를 마무리하면서 "새해 불교계 어르신들과 불자님들을 모시고 대축전 행사를 하게 돼 기쁘고 큰 힘을 얻었다"며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정신건강을 증진하는 일에 정부와 불교계가 더욱 힘을 합치는 한 해가 되게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