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제약, 안질환 치료 의약품 포트폴리오 확대
광동제약, 안질환 치료 의약품 포트폴리오 확대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4.01.29 14: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노안 치료 후보물질 '브리모콜' 도입…2025년 FDA 허가 목표
광동제약 CI
광동제약 CI

광동제약이 안과용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전문의약품 경쟁력을 강화한다.

광동제약은 홍콩 제약사 자오커(Zhaoke Ophthalmology)로부터 노안 치료제 후보물질 ‘브리모콜(Brimochol)’을 도입했다고 29일 밝혔다.

브리모콜은 노안 증상을 완화하는 카바콜(carbachol, 2.75%)과 브리모니딘 주석산염(brimonidine tartrate, 0.1%) 복합제다. 이는 부교감신경 활성, 교감신경 억제 기전으로 동공을 수축시켜 ‘핀홀효과(pinhole effect)’를 일으킨다. 핀홀효과는 작은 구멍을 통해 물체를 관찰하게 되면 일시적으로 시력이 상승하는 현상이다. 이 같은 작용은 수술과 달리 가역적(可逆的)이며 비용이 적게 든다는 장점이 있다.

광동제약은 이번 계약을 통해 브리모콜의 국내 수입·유통 등에 대한 독점 판매권을 가진다. 국내에는 경쟁품목이 없는 미개척 시장으로 제품화될 경우 노안의 효과적인 치료 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리지널사(社)는 미국의 바이오기업 바이서스 테라퓨틱스(Visus Therapeutics)로 올해 임상 3상을 완료하고 2025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제품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최성원 광동제약 대표이사는 “노화의 대표적 증상 중 하나인 노안에 대해 새로운 솔루션을 제공하게 돼 기쁘다”며 “양사 간 긴밀한 협업을 통해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 샤오이(Li Xiaoyi, Benjamin) 자오커 대표이사는 “지난해 NVK002 수출에 이어 브리모콜을 통해 광동제약과 협업관계가 더욱 견고해져 기쁘다”며 “노안으로 고통받는 수백만명의 환자들을 위한 치료 방법에 획기적인 진전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동제약은 지난해 3월 자오커로부터 소아·청소년 근시 신약후보물질인 ‘NVK002’를 도입했다. NVK002는 저농도 아트로핀 황산염 용액제로 제조 시 불안정성을 해결하는 기술력이 반영됐다. 오리지널사인 미국의 바일루마(Vyluma Inc)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품허가를 신청한 상태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