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외환거래액 659.6억달러…15년래 최대치
지난해 외환거래액 659.6억달러…15년래 최대치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4.01.2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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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월평균 증권 투자 매수·매도액 209조…전년比 26조↑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수출입 규모 감소에도 거주자와 외국인 증권투자 매매가 급증하며 지난해 외환거래 규모가 15년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한은)이 26일 발표한 '2023년 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환은행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659억6000만달러로, 전년(623억8000만달러) 보다 35억7000만달러(5.7%) 늘었다.

이는 한은이 2008년 관련 통계 개편 이후 최대치다. 

외환거래가 늘어난 이유는 수출입 규모 감소에도 불구하고 거주자와 외국인 증권투자 매매가 증가한 영향이다.

실제 지난해 국내 투자자 외화증권 결제액(매도급액+매수금액)은 3826억달러로 전년(3755억달러)보다 71억달러 늘었다.

같은 기간 외국인 월평균 국내 증권 투자 매수·매도액도 2022년 183조원에서 지난해 209조원으로 26조원 커졌다.

상품별로는 현물환 거래 규모가 258억1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6억7000만달러(11.6%) 증가했다. 

외환파생상품 거래 규모는 401억5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9억달러(2.3%) 늘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 거래 규모가 304억2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37억8000만달러(14.2%) 증가한 반면 외은지점 거래 규모는 355억4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억1000만달러(-0.6%) 감소했다. 

같은 기간 일평균 현물환 거래 규모는 258억1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6억7000만달러(11.6%) 증가했다. 

통화별로는 원·달러 거래(185억1000만달러)가 11억9000만달러(6.9%) 증가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 거래(147억1000만달러)가 24억4000만달러(19.9%), 외은지점 거래(111억달러)는 2억3000만달러(2.1%) 늘었다.

거래상대방별로는 외국환은행 상호거래(134억2000만달러)가 31억6000만달러(30.9%) 증가했다.

반면 외국환은행 국내 이용자(72억4000만달러)와 비거주자(51억5000만달러)와의 거래는 각각 4억1000만달러(-5.3%), 900만달러(-1.6%) 감소했다.

지난해 일평균 외환파생상품 거래 규모는 401억5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9억달러(2.3%) 늘었다.

선물환 거래(126억달러)는 차액결제선물환(NDF)거래(7억9000만달러)를 중심으로 전년 대비 5억9000만달러(5.0%) 커졌다.

외환스왑 거래(263억달러)는 외국환은행의 비거주자(10억4000만달러)와의 거래를 중심으로 전년 대비 4억6000만달러(1.8%) 증가했다. 

qhfka718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