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당대표 임기 의미 없어"… 한동훈 정조준
홍준표 "당대표 임기 의미 없어"… 한동훈 정조준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4.01.22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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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출직도 퇴출… 비대위원장 고려 대상 아냐"
"김경율, 김건희 '마리 앙뚜아네트' 비유 망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국회로 출근하고 있다. 대통령실은 21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사퇴하라는 요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국회로 출근하고 있다. 대통령실은 21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사퇴하라는 요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22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사퇴설에 대해 "당대표는 임기가 의미 없다"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김경율 비대위원이) 김건희 여사를 마리 앙뚜아네트로 비유한 것은 망발"이라면서 이같이 꼬집었다.

그는 "(당정갈등이) 고도의 정치게임인지 갈등 폭발인지 알 수 없다"면서도 "(한 위원장이) 임명직만 해봐서 잘 모르겠지만, 국민과 당원의 신뢰를 상실하면 선출직 당대표도 퇴출된다. 하물며 임명직 비대위원장은 고려 대상도 아니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표면상 갈등이지만 빨리 수습하라. 총선이 80일밖에 남지 않았다"고 부언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총선 때까지 비대위원장 임기를 완주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내 임기는 총선 이후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제기된 사퇴 요구에 거듭 선을 그었다.

홍 시장의 발언은 한 위원장의 이같은 발언에 반박한 것으로 해석된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