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하반기 '자율주행 새벽 동행 버스' 운행 개시
서울시, 하반기 '자율주행 새벽 동행 버스' 운행 개시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4.01.21 13: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60번 노선에 첫 적용 전망…이용 수요·혼잡도 등 파악해 확대 추진
지난달부터 운행 중인 심야 자율주행 버스. (사진=서울시)
지난달부터 운행 중인 서울시 심야 자율주행 버스.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새벽 시간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근로자 편의를 높이기 위해 하반기 '자율주행 새벽 동행 버스'를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연말 정식 운행 예정인 자율주행 새벽 동행 버스는 서울시가 보유하는 자율주행 성과와 배차·노선 관리 등 수준 높은 버스 서비스까지 우수한 정책 노하우를 결합한 신규 대중교통 서비스다. 특히 가장 필요한 곳에 자율주행 창조 산업을 적용해 소외 계층까지 모든 시민이 선도적인 대중교통 혁신을 체감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서울시는 작년 8월 수도권 주민의 출근길 대중교통 편의 지원을 위해 서울에서 경기 지역 내 교통 소외지역을 찾아가는 '서울 동행 버스'를 운행하며 생활 밀착형 민생 정책을 발굴해 왔다. 지난달에는 세계 최초로 '심야 자율주행 버스'를 선보였다. 이 버스는 심야 이동이 많은 합정역-동대문역 구간을 운행 중이다.

자율주행 새벽 동행 버스 운행 시간은 현재 시내버스 첫 차가 다니는 오전 3시50분~4시보다 이른 약 3시30분경이 될 전망이다. 운행 노선은 첫 차 혼잡이 심하고 자율주행 버스 운행 안전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되는 지역을 위주로 선정할 예정이다. 

도봉산역-종로-마포역-여의도역-영등포역 구간(편도 25.7㎞)을 운행하는 160번이 자율주행 새벽 동행 버스 첫 노선이 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교통신호 개방 등 필수 인프라를 구축하고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자율차 시범 운행지구' 지정을 오는 7월까지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후 시험 운행 및 안전 검증 등을 거쳐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운행에 나설 계획이다.

서울시는 내년에도 새벽 시간대 이용 수요와 혼잡도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해 자율주행 새벽 동행 버스 노선을 늘려나갈 예정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가장 필요로 하는 곳에 서울시가 보유하고 있는 우수한 정책적 노하우를 모두 집약해 사회적 약자의 생활 편의를 혁신적으로 개선하겠다"며 "첨단 교통정책으로 시민들의 삶을 밝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