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북한 수중 핵무기 시험 발표, 입증 어려워…한국 정부 접촉"
美 "북한 수중 핵무기 시험 발표, 입증 어려워…한국 정부 접촉"
  • 김태형 기자
  • 승인 2024.01.20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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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커비 NSC 조정관 "진위 여부 떠나 지속적인 도발 문제" 지적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 (사진=연합뉴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 (사진=연합뉴스)

미국 정부는 북한의 수중 핵무기 체계 시험 발표에 대해 입증하기 어렵다며 한국 정부와 접촉 중이라고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19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특정한 정보가 많지 않다"며 "우리는 그 같은 주장을 입증할 위치에 있지 않다"고 말했다. 

커비 조정관은 "한국 정부와 접촉을 통해 이를 확인하기 위한 정보를 파악 중"이라며 "이런 차원에서 실제 북한이 수중 핵무기를 실험했는지에 대해 확인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커비 조정관은 또 진위 여부를 떠나 북한 체제의 계속적인 도발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들이 이웃과 역내를 위협하기 위해 군사력 확장을 추구해 왔다는 점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동맹 규합을 위해 한미일 정상 캠프 데이비드 회동에서 확인할 수 있는 중대한 조치를 취한 것"이라며 "삼각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한미일의 합의와 새로운 핵협의그룹(NCG) 창설로 우리는 한반도에 대해 진전된 정보를 가질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커비 조정관은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한국과 미국을 겨냥한 핵 및 전쟁 위협이 실제 행동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엔 "우리는 핵 능력을 포함해 군사력의 지속적인 증강을 추구하고 있는 체제를 책임지는 사람의 수사는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커비 조정관은 북러 외무장관 회담을 포함한 밀착 강화에 "북러의 밀착에 대해서는 여러 차례 언급했다"며 "이 두 나라의 밀착은 우크라이나 뿐 아니라 우리의 이익을 비롯해 한반도에 분명히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언급했다.

thkim7360@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