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경제성장률 추정치 2.2%→2.4%로 상향
뉴욕증시는 미국의 높은 경제 회복력이 금리 인하 기대감을 후퇴시키며 하락 마감했다.
17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94.45포인트(p, 0.25%) 하락한 3만7266.67에,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지수는 88.73p(0.59%) 내린 1만4855.62에 장을 종료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보다 26.77p(0.56%) 떨어진 4739.2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미국 실물경제지표에 영향을 받았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12월 소매판매(계절 조정 기준)는 전월보다 0.6% 늘어난 7099억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예상치였던 0.4% 증가를 웃돈 것이며 직전월 수치(0.3%↑)보다 상승 폭이 두 배 컸다.
이에 미국 상무부는 4분기 경제 성장률 추정치는 2.2%에서 2.4%로 상향 조정했으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금리 인하 시작할 것이라는 금융시장 기대에 더 의문을 불러 일으켰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등 실물경제지표가 견조하게 나오면서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됐다"며 "소매판매는 자동차 판매 중심으로 3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고 산업생산도 전월 대비 증가하면서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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