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정부에 한국 기업의 애로사항 해결과 모로코 수입관세 인상에 대비한 대책 마련 당부
김진표 국회의장이 한국 국회의장으로서 14년 만에 모로코를 공식 방문하며 나암 미야라 상원의장과 면담하고 양국 간 경제·개발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김 의장은 모하메드 5세 영묘를 방문하고 헌화한 후, 모로코의 건축기술과 한국의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영묘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고자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제안했다.
미야라 상원의장과의 회담에서 김 의장은 모로코의 지진 피해에 대한 애도를 표하고, 모로코 젊은이들의 한국전 참전에 대한 감사를 전하며 이를 교과서에 수록해 모로코 미래세대가 배울 수 있도록 상원 관련 상임위의 관심을 당부했다. 또한, 김 국회의장은 모로코 정부에 한국 기업의 애로사항 해결과 모로코 수입관세 인상에 대비한 대책 마련을 당부하고, 양국 간 경제·투자 교류 확대를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회담에서 김 의장은 모로코 철도청이 발주한 전동차 사업과 모로코의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한 한국 기업의 참여를 강조하며, ODA 사업을 통해 모로코의 신재생에너지·자동차 분야에서의 한-모로코 협력을 확대하는 제안을 했다. 김 국회의장은 또한 모로코가 개최하는 2030년 월드컵에 대한 지원을 제안하며 한·일 월드컵 공동개최 경험을 공유하고 싶다고 말했다.
양국은 미야라 상원의장과 김 국회의장을 중심으로 한-모로코 경제 협력을 강화하고 양국 간의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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