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 12월 CPI 예상치 웃돌며 혼조세 마감
[뉴욕증시] 美 12월 CPI 예상치 웃돌며 혼조세 마감
  • 박정은 기자
  • 승인 2024.01.12 09: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P500 0.07%↓·다우산업 0.04%↑·나스닥 0%↑
미국 뉴욕증시가 17일(현지 시각) 급반등에 성공하며 폐장하자 뉴욕증권거래소 장내의 한 트레이더가 활짝 웃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는 연준의 기업어음(CP) 매입 발표와 미국 정부의 대규모 부양책에 대한 기대로 급등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뉴욕증시는 미국 12월 소비자물가(CPI)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혼조세에 마감했다.

11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29포인트(p, 0.04%) 상승한 3만7711.02에,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지수는 0.54p(0%) 뛴 1만4970.19에 장을 종료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1p(0.07%) 하락한 4780.2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12월 CPI를 주시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는 12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3.4%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예상치인 3.2% 상승을 웃돈 수치다. 전월 대비로는 0.3% 올랐다.

같은 달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올라 WSJ 예상치인 3.8%를 웃돌았다. 11월 상승률인 4.0%보다는 낮았다. 

이에 투자자들은 장초 반 인플레이션(물가상승)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약세를 보였지만, 그럼에도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은 유효하다는 판단에 하락 폭은 축소됐다. 

시카고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참가자 73.2%는 3월 미국 연방준비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가 0.25%p 인하된 5.25%로 내다봤다. 2.7%는 0.5%p 인하된 5.00%로 전망했다. 

반면 24.1%는 현재 금리 수준인 5.50%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시장 예상을 상회한 12월 CPI로 인해 장초반 약세를 보였지만, 올해 양적긴축 속도 조절에 대한 논의를 할 수 있다는 클리브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 발언에 낙폭을 축소하며 혼조세에 마감했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박정은 기자

him56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