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우 국토부 장관 "적정 공사비 조성·다단계 하도급 근절 추진"
박상우 국토부 장관 "적정 공사비 조성·다단계 하도급 근절 추진"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4.01.1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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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생태계 전환·해외 시장 진출 확대 등 강조
국민 신뢰 회복 위해 현장 안전·품질 확보도 필요
박상우 국토부 장관이 11일 서울시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2024 건설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했다. (사진=서종규 기자)

박상우 국토부 장관이 건설인 신년 인사회에서 적정 공사비 여건 조성과 다단계 하도급 근절을 통한 업계 지원 의지를 피력했다. 스마트 건설 생태계로의 전환과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내비쳤다. 또 건설업계가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현장 안전과 품질을 모두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이하 건단련)는 11일 서울시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2024 건설인 신년 인사회'를 열었다.

이번 건설인 신년 인사회에는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민기 위원장, 김병욱·허영·장철민 위원, 송석준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 등이 참석했다.

이날 박상우 장관은 적정 공사비·공기가 자리 잡을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다단계 하도급 등을 근절하겠다고 했다.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서 건설산업이 살아남기 위해 스마트 건설 생태계로의 전환이 필요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해야 한다는 견해도 밝혔다.

박 장관은 "건설업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국민 수요에 맞는 주택을 공급할 수 있도록 정부를 믿고 함께 뛰어주길 바란다"며 "국민에게 믿음과 신뢰를 주는 건설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현장 안전과 품질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실에 맞는 건설업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업계 의견과 애로사항을 듣는 등 소통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왼쪽 일곱 번째부터)김민기 국회 국토위원장과 박상우 국토부 장관, 김상수 건단련 회장 등이 11일 서울시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2024 건설인 신년 인사회'에서 기념 촬영을 했다. (사진=서종규 기자)

김상수 건단련 회장은 건설산업이 경제 회복을 앞당기는 역할을 하기 위해 정부의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유동성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건설업계 자체의 자정 노력을 통해 국민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건설업이 경제 회복을 앞당기고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선 정부의 PF 유동성 지원과 선진국형 노사관계 정립, 자율적인 건설 안전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건설산업도 자체 자정 능력으로 불공정 관행을 해소하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시공사 위주 처벌 규제가 아니라 발주자와 설계·시공·감리 등 건설산업 종사자 모두가 견제와 균형 아래 자율적으로 예방하는 안전 대책으로의 변화가 필요하다"며 "여러 현장의 부실시공으로 인해 잃어버린 국민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eojk052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