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동용 뜨개질 키트 4개서 유해물질 기준 초과 검출
유아동용 뜨개질 키트 4개서 유해물질 기준 초과 검출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4.01.11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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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닐페놀·납·프탈레이트계 가소제…대상 전제품 KC 안전인증 無
한국소비자원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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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동용 뜨개질 키트 4개 제품에서 유해물질이 안전기준을 초과해 검출됐다. 또 일부는 안전인증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 중인 유아동용 제품 뜨개질 키트 28개를 조사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11일 밝혔다.

조사대상 제품 중 2개 제품(원사)에서 안전기준을 초과하는 노닐페놀이 검출됐다. 2개 제품의 부자재(단추, 방울)에서 납 성분이 나왔고 이 중 1개 제품에서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도 검출됐다.

유아동 신발·모자 등을 소비자가 직접 만들 수 있도록 고안된 어린이제품 뜨개질 키트는 최종 완성품의 주 사용자가 만 13세 이하 어린이라면 ‘어린이제품 안전 특별법’에 따라 품목별 안전기준 적합함을 확인 후 신고·표시해야 한다. 하지만 조사대상 전 제품이 인증을 받지 않았다.

어린이제품은 삼킴·질식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코드 및 조임끈’, ‘작은 부품 부착강도’, ‘공기구멍’ 등의 물리적 안전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제공된 도안에 따라 만든 완성품을 기준으로 조사해보니 ‘코드 및 조임끈’이 있는 4개 섬유제품은 모두 안전기준을 벗어났다. 작은 부품을 포함하는 3개 제품 중 1개 제품은 ‘작은 부품 부착강도’가 안전기준에 부적합했다. 유아용 노리개 젖꼭지 걸이 제품 4개는 모두 공기구멍이 없어 유아가 입에 넣을 경우 질식사고의 위험이 있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28개 미인증 제품 판매사업자에게 판매 중지 등 시정을 권고했다. 아울러 관계부처에 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뜨개질 키트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를 요청할 예정이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