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3557억원 규모 '민생금융지원방안' 시행
하나은행, 3557억원 규모 '민생금융지원방안' 시행
  • 배태호 기자
  • 승인 2024.01.1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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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94억원 규모 이자캐시백 등 개인사업자 부담 덜 것"
하나금융그룹 외경 (사진=신아일보DB)
하나금융그룹 외경 (사진=신아일보DB)

하나은행은 최근 고금리·고물가 장기화와 경기침체 등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자영업자와의 상생 및 동반성장을 위해 3557억원 규모의 '민생금융지원방안'을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지원방안 주요 내용은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출자 약 30만명을 대상으로 은행권 공통프로그램인 △이자캐시백 △에너지생활비 △통신비 △경영컨설팅 지원 등이다.

먼저 하나은행은 약 2194억원 규모의 이자캐시백 프로그램을 통해 2023년12월20일 기준 개인사업자대출을 보유한 차주(부동산임대업 제외) 대상으로 대출금 2억원 한도로 금리 4% 초과분에 대해 1년간 이자 납부액(대출기간 1년 미만 차주는 2024년 납부 예정이자 포함)의 90%까지 최대 300만원을 캐시백한다.

지난해 11월 발표한 '소상공인 금융지원 프로그램' 대비 지원 규모와 대상을 대폭 늘려 보다 많은 개인사업자 차주의 부담을 던다는 방침이다.

1분기 내 별도의 신청절차 없이 캐시백 금액을 직접 입금해 주는 방식으로 빠르게 집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하나은행은 자체적으로 마련한 약 1363억원 규모의 자율프로그램 계획도 1분기 중 수립해 연내 단계적으로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이 가운데 은행이 별도로 선정한 금융취약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동절기 한파를 대비한 약 300억원 규모의 에너지 생활비를 우선 지원한다.

또 소상공인·자영업자 차주를 위한 통신비, 경영컨설팅 비용 지원과 대출 보증기관 출연 확대 등 사업 운영에 실질적인 보탬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지원방안도 3월 말까지 확정해 실시할 예정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번 민생금융지원방안을 통해 은행연합회가 은행권 공동으로 추진하는 민생안정 과제에 적극 동참함은 물론, 하나은행만의 자체 상생금융 프로그램을 발굴해 시행함으로써 사각지대 없는 민생안정을 도모하겠다"며 "고객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내실 있는 지원을 통해 함께 성장하고 행복을 나누는 따뜻한 금융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나은행은 사업 분야별로 추진 중인 상생금융 업무를 통합 관리하기 위해 지난 2024년 조직개편에서 ‘상생금융센터’를 신설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상생금융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적극 부응하고, 자영업자·소상공인·금융취약계층 등 서민경제 안정을 위한 금융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신아일보] 배태호 기자

bth7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