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노토 지진 사망자 100명 넘어… 구마모토 지진 이후 8년만
日 노토 지진 사망자 100명 넘어… 구마모토 지진 이후 8년만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4.01.06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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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일본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노토(能登) 반도에서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한 지 엿새째를 맞은 6일 지진 피해로 인한 사망자가 100명을 넘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현재 사망자는 110명으로 집계됐다. 와지마(輪島)시와 아나미즈(穴水)에서 사망자가 16명 새롭게 추가됐다.

지역별 사망자는 와지마시가 69명, 스즈(珠洲)시 23명, 아나미즈 8명, 나나오(七尾)시 5명 등이다.

지진 사망자가 100명을 넘은 것은 지진 관련 사망자를 포함해 276명이 숨진 2016년 구마모토 지진 이후 8년 만에 처음이다.

이시카와현이 집계한 '연락 두절' 주민 수는 211명에 달해 사상자는 더욱 늘어날 수 있다. 와지마시는 건물에 깔려 있다는 신고를 약 100건 정도 접수했다.

이시카와현에서는 전날 오후 현재 14개 기초지자체에서 약 6만6000가구가 단수, 2만7천 가구는 정전 상황을 겪고 있다. 피난소 약 370곳에는 3만 명 이상이 피난 생활을 하고 있다.

새해 첫날인 1일 오후 4시10분 최대 규모 7.6의 강진이 덮친 노토 반도에는 여진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 5시26분께도 노토반도에서는 규모 5.3의 지진이 발생했다.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