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다방업주 연쇄살해범 구속영장 신청 방침
경찰, 다방업주 연쇄살해범 구속영장 신청 방침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4.01.06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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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경찰이 경기 북부지역 다방 업주 2명을 잇달아 살해한 혐의를 받는 이모(57)씨에 대해 강도살인 혐의 등을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기 일산서부경찰서는 이날 고양·양주시에서 60대 다방 업주 2명을 잇달아 살해하고 금품을 훔친 혐의(강도살인)로 이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해 12월30일 오후 7시께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의 한 지하다방에서 혼자 영업하던 60대 여성 A씨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어 '고양 사건' 발생 6일 만인 지난 5일 오전 8시30분께 경기 양주시 광적면에 위치한 건물 2층 다방에서 업주인 60대 여성 B씨를 살해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두 사건의 범행 수법이 유사한 점과 용의자 인상착의 등을 토대로 현장에서 채취한 지문의 정밀 감식을 벌여 두 곳에서 발견된 지문이 동일한 것을 확인했다.

이씨는 전과 5범 이상으로 지난해 11월 교도소에서 출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교도소 생활을 오래 하면서 스스로 약하다고 느껴 무시당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술만 먹으면 강해 보이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