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이시카와현 지진' 한국 지각변동에 영향 없어
'일본 이시카와현 지진' 한국 지각변동에 영향 없어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4.01.04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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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지리정보원 "일 단위 위치변화량 분석 결과 종전과 유사"
우리나라 동남부 위성 기준점 현황. (자료=국토정보플랫폼)
우리나라 동남부 위성 기준점 현황. (자료=국토정보플랫폼)

국토지리정보원이 일본 이시카와현 지진 발생 전후 우리나라 지각 변동량을 일 단위로 분석한 결과 종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지리정보원은 지난 1일 일본 이시카와현에서 발생한 규모 7.6 지진이 우리나라 지각변동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4일 밝혔다.

국토지리정보원은 지각변동 감시시스템을 통해 우리나라 동남부 12개 위성 기준점의 일 단위 위치변화량을 분석했는데 지진 전후인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 사이 지각 변동량이 오차범위 1cm 이내로 종전과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는 연간 약 3cm 속도로 남동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다만 이번 분석 결과는 정밀 위성궤도 발표 전 계산한 추정값이다. 정밀 궤도를 반영해 mm 단위 정밀도로 계산하면 지각 변동량이 다르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일본 국토지리원은 이번 지진 여파로 이시카와현 노토반도가 서쪽으로 1.3m가량 이동했다고 지난 2일 밝힌 바 있다.

송시화 국토지리정보원 위치기준과장은 "지진 등에 따른 국토의 위치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해 나가겠다"며 "공간정보 구축과 각종 국토개발계획 수립에 어려움이 없도록 정확한 측량의 위치 기준을 정립하겠다"고 말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