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신년사] 의료기기협 유철욱 "혁신성장·성과창출 최선"
[2024 신년사] 의료기기협 유철욱 "혁신성장·성과창출 최선"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4.01.02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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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철욱 회장. [사진=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유철욱 회장. [사진=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유철욱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회원사의 혁신성장과 실질적인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회장은 회원사의 애로사항을 발굴해 해결에 힘쓰는 것은 물론 의료기기 시장 확대를 위한 허브 역할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국내 제조사의 해외진출 지원을 확대하고 대정부 정책 제언 등에 앞장선다는 포부다.

유 회장은 “고령인구 증가, 건강한 삶 추구, 의료 패러다임 변화, 디지털헬스 도입 등이 우리에게 도전과제와 기회를 던지는 가운데 협회가 의료기기 산업 미래를 위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주장했다.

<유철욱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회장 2024년 신년사 전문>

친애하는 의료기기산업 종사자 여러분, 갑진년(甲辰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힘과 행운을 상징하는 청룡의 해를 맞이하여 신통한 용이 푸른 하늘을 승천하듯 의료기기산업이 성장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본격적인 엔데믹 전환과 함께 지난해는 불확실한 글로벌 경제 환경과 내수 부진, 원자재 가격의 상승으로 수출 성적이 좋지 않아 전반적으로 경제 상황이 녹록지 않았습니다. 이런 어려움에도 우리나라 의료기기산업계는 치과임플란트, 초음파 영상진단기기를 포함한 일반 의료기기 및 치료기기의 수출에 힘입어 러시아, 중국, 인도, 동남아 시장에 집중 진출하며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반면 코로나19 안정화로 체외진단의료기기의 수출은 대폭 줄어 전체 수출액 감소에 영향을 주었지만 인내의 시기를 보내고 다시 비상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에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는 지난 한 해 동안 4차산업혁명기술이 녹아든 혁신의료기기가 시장에 빠르게 출시되고, ‘디지털헬스케어’가 저변화되는 데 일조하며, 고품질 의료기기의 공급을 통한 보건 향상을 위해 정책 건의, 법령 제·개정, 시장 창출에 노력하였습니다.

첫째, 수출주도형 산업으로써 의료기기산업과 회원사의 성장·발전을 뒷받침하기 위해 다양한 허가·심사 부담을 줄이는 규제개선, GMP 심사 속도 개선, 수출 증대를 위한 MDSAP 가입 지원, 합리적인 갱신제도 개선, IVD 품질경쟁력 제고를 위한 규제개선을 추진하였습니다.

둘째, 인공지능·디지털치료기기 등 혁신의료기기·기술의 건강보험 등재 개선과 수가 책정, 신의료기술평가 절차 투명화 및 임상적 근거마련 지원안을 이끌어 내고, 필수 품목의 환자접근성 개선과 저수가로 인한 공급 위기를 정부에 알리며 극복 방안 마련을 촉구하였습니다.

셋째, 지난해는 어느 해보다 정부와 긴밀하게 연계하여 GHWPㆍIMDRF에서 민·관 활동을 강화하고, 국내 의료기기 안전관리체계를 베트남·중국 등의 규제당국에 알렸으며, UAE, 호주의 의료기기산업단체와 협력 MOU를 체결하여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과 판로 개척을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더불어, 협회 최초로 ‘K Med Expo’라는 전시브랜드를 지난 6월 베트남 호치민에 론칭하고 120여 우리 기업이 ‘K의료기기’를 전시·홍보하며 큰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넷째, 의료기기의 공정거래질서 확립 및 유통구조 개선, 의료발전을 위한 합리적인 학술대회 지원기준 개선, 회원사 임상활동 권고사항 제정, 간납사 문제 해결을 위한 법률안 마련 및 정책 건의 등 우리 회원사와 산업계 전체의 권익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했습니다.

끝으로, 의료기기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협회 회원사가 맹활약하면서 새로이 55개 업체가 가입, ‘1105개 회원’이 활동하는 의료기기 대표단체로서 위상을 빛냈습니다.

의료기기산업 종사자 및 회원사 여러분,

의료기기산업은 코로나 이후 제약, 바이오, 화장품을 포함하는 보건산업의 일원으로서 우리나라 전체 수출 순위에서 7위~8위를 차지하는 규모로 성장하였습니다.

세계적으로 고령인구 증가, 건강한 삶 추구, 의료패러다임 변화, 디지털헬스 도입은 우리에게 도전과제와 기회를 던지고 있습니다.

정부 역시, 새롭게 펼쳐지는 시장을 선점하고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발전계획을 발표하였습니다. 미래 먹거리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바이오헬스산업 수출 활성화 전략 방안(23.03)’, 의료기기 글로벌 수출강국 도약을 위한 ‘제1차 의료기기산업 육성지원 5개년 종합계획(23.04)’이 그것이며 이를 토대로 의료기기산업의 중장기 성장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최종적으로 범정부-민간 합동 컨트롤타워로서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23.11)’를 출범시켜 의료기기산업을 집중 지원하기 위한 의지를 실천하였습니다.

협회는 이런 대내외적인 환경에서 회원사의 혁신성장과 실질적인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변화의 중심에 서 있는 회원사의 애로사항을 발굴하고 명징한 해결에 힘쓰겠습니다. 산·학·연·관 및 해외기관와의 허브 역할을 강화하고 의료기기 시장 확대, 국내 제조사의 해외 진출 지원을 강화 하겠습니다. 또한 다양한 정부 지원책과 사업이 성공적으로 집행되고, 우리나라의 강점 품목을 발굴하여 육성할 수 있도록 대정부 정책 제언을 하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친애하는 의료기기 가족 여러분

2024년, 협회는 의료기기산업의 미래를 위해, 국민의 건강한 삶에 공헌하는 산업계의 동반자로서 여러분과 함께할 것을 약속드리며 관심과 기대를 바랍니다.

갑진년(甲辰年)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개인과 기업 모두가 건승하는 한 해가 되시길 진심으로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