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신년사] 유재훈 예보 사장 "금융 변동성 확대 위한 대응체계 구축해야"
[2024년 신년사] 유재훈 예보 사장 "금융 변동성 확대 위한 대응체계 구축해야"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4.01.02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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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계약자 보호 사각지대 최소화 위한 예보 역할 고민
(사진=예금보험공사)
(사진=예금보험공사)

“우리는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한 최적의 위기대응 체계를 갖추는 일을 최우선 과제로 삼야아 합니다.”

유재훈 예금보험공사 사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는 위기 발생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하며 새로운 비전을 수립하는 등 미래 발전의 초석을 다지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평가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다만 우리를 둘러싼 대내외 금융환경은 올해도 녹록지 않을 것”이라며 “가계부채 규모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건전성 우려는 여전한 부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그는 금융안정 계정 설치를 위한 법제화와 변화된 금융환경에 맞는 정리제도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 업무에 걸쳐 위기대응 체계를 점검하고 금융 계약자 보호의 사각지대 최소화를 위해 예보의 역할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사장은 “예금보호한도 조정 논의가 진행되는 상화엥서 국민들이 실질적 보호한도 인상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별도로 보호해야 할 예금 상품이 있는지 살필 필요가 있다”며 “기금 부실대응능력 유지를 위해 현재 예금보험료율 체계가 일몰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금 손실 최소화와 건전 경영 풍토 확산을 위해 지원자금 회수와 부실책임 추궁을 소홀히 해서 안 된다”며 “해외에 재산을 은닉했거나 가상자산 형태로 재산을 은닉한 부실관련자들의 책임재산 회수를 위한 법안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유 사장은 올해 디지털 전환 원년의 해로 삼고 급변하는 디지털 금융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세부 추진 과제를 이행하는 한편 ICT 기반 내부통제 통합관리 시스템 구축을 통해 리스크 점검 효율성 제고를 도모해야 할 것을 당부했다.

유 사장은 마지막으로 “언제 발생할지 모를 금융위기 상황에 철저히 준비하는지에 따라 국민이 입을 불편과 피해는 줄어들 것”이라며 “임직원 모두 무거운 책임감과 주인의식을 가져달라”고 강조했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