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의 남자'이창동,저소득층 대상 특강
'칸의 남자'이창동,저소득층 대상 특강
  • 문경림기자
  • 승인 2010.06.2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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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성공회대서 노숙인 등 대상 인문학 강의

지난달 영화 '시'로 프랑스 칸국제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수상한 '칸의 남자' 이창동 감독<사진>이 노숙인 등 저소득 시민을 대상으로 인문학 강의를 한다.

서울시는 22일 오후 2시부터 성공회대 피츠버그홀에서 '이창동 감독과 함께 시를 읽다'를 제목으로 특강을 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감독은 1997년 '초록물고기'를 시작으로 '박하사탕', '오아시스', '밀양'에 이어 올해 '시'를 감독했으며, 주요 국내외 영화제에서 감독상과 각본상 등을 휩쓴 명실상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감독이다.

이 감독은 이날 강의에서 영화 '시'를 만들게 된 계기와 제작과정에서 있었던 에피소드 등을 소개하고, 수강생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대화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수강생들은 사회에 대한 고민과 인간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을 영화 속에 담아 온 이 감독의 작품을 감상한 후 감상결과에 대한 글쓰기를 실습할 계획이다.

이날 강의에 참여하는 '희망의 인문학' 수강생 200여명은 노숙인보호시설에서 자립의지를 키우고 있는 노숙인과 지역자활센터에서 자활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저소득 시민들로 구성돼 있다.


시 관계자는 "노숙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인문학 강좌에 역경을 딛고 성공한 사회 저명인사들을 자주 초청해 이들이 희망의 끈을 놓지 않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