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콘텐츠'제작 1000억 규모 펀드 조성
'방송콘텐츠'제작 1000억 규모 펀드 조성
  • 김지은기자
  • 승인 2010.06.21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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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세계시장 겨냥한 명품 HD프로그램 제작 투자

방송통신위원회가 세계시장을 겨냥한 명품 HD프로그램 제작을 위해 향후 3년간 최대 10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하는 등 본격적인 투자활동에 나선다.


방통위는 중소·벤처기업 육성 지원을 위해 설치된 중소기업모태조합(모태펀드) 운용주체인 한국벤처투자를 통해 방송콘텐츠 투자조합 출자금 운영계획을 21일 공고했다.


방통위는 올해 100억 원 등 3년간 총 300억 원을 모태펀드에 출자해 민간과 공동으로 총 700억∼1000억 원 규모의 방송콘텐츠 투자조합을 결성키로 예산협의를 마쳤다.

또 문화부와 협의를 거쳐 모태펀드에 '방송통신' 계정을 신설, 이 계정에 출자금 납입을 마쳤다.


방통위는 우선 올해 민간과 공동으로 2개의 투자조합을 각각 최소 100억 원 규모로 결성해 국내 방송콘텐츠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경쟁력을 갖춘 비(非)드라마 부문, 특히 명품 다큐나 3D 방송콘텐츠, 양방향방송 솔루션 등을 발굴해 중점 투자할 계획이다.


또 방송통신 융합에 따른 신기술·인프라 등 방송통신콘텐츠의 연관 산업 분야 투자를 병행해 관련기업에 직·간접 지원과 비즈니스 영역 확장을 유도할 방침이다.


특히 방통위는 투자조합 출자금 운영계획에서 중점투자 분야 가운데 비 드라마분야 의무 투자조건을 달아 드라마에 대한 편중을 지양했다.

이 밖에도 문화부에서 운영 중인 드라마펀드와 중복논란을 해소해 프로그램 제작·유통의 다변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투자조합 출자는 투자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업자간 제작·유통 관련 이슈를 관련 정책으로 연계할 수 있다"면서 "따라서 단순한 콘텐츠 투자가 아니라 현장 중심의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