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신년사] 이병래 손보협회장 "신시장 개척 적극 나서야"
[2024년 신년사] 이병래 손보협회장 "신시장 개척 적극 나서야"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3.12.29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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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헬스케어 등 신사업 추진 기을 마련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 (사진=손해보험협회)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 (사진=손해보험협회)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은 2024년 신년사를 통해 “내년에는 기존 사업영역의 기반을 견고히 다짐과 동시에 신시장 개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29일 손보협회에 따르면, 이 회장은 신년사에서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 힘써야한다는 의미의 교자채신(敎子採薪)의 자세로 손해보험산업의 미래를 준비해 나가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보상체계·상품구조 개선 △미래경쟁력 강화 △소비자 신뢰 제고 △사회적 책임 이행 등 내년도 역량을 집중할 4대 중점과제를 제시했다.

이 회장은 “실손의료보험 과잉 진료의 주요 요인으로 지목되는 주요 문제 비급여 항목 제어를 위한 합리적인 관리 방안과 상품구조 개산 방안을 관계부처 등과 협의하고, 자동차보험 경상 환자의 향후 치료비와 한방 과잉 진료에 대한 합리적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공공·의료 등 다양한 분야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손해보험산업과 타 산업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모빌리티·헬스케어 등 신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일상에 새롭게 등장한 위험에 대해서도 안전망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며 “전기차 충전 시설 보험 가입을 의무화하고, 가상자산 해킹 등을 보장하는 보험과 기후 리스크에 대비한 지수형 보험도 조속히 도입되도록 지원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보험산업 성장 근간인 소비자 신뢰도 강조했다.

그는 “단순 민원은 협회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해 소비자 민원 서비스의 신속성을 높이고, 신유형 광고 심의 기준을 마련해 불완전 판매도 근절해 나갈 것”이라며 “올해 시행을 앞둔 실손의료보험 청구 전산화와 플랫폼 보험상품 비교·추천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도입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마지막으로 “적극적인 사회적 책임 이행을 통해 우리 사회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자”며 “취약 계층을 실질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상생금융 상품을 적극 개발하고, 2026년 이후 도입 예정인 ESG 공시 제도가 손해보험업계에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신아일보] 문룡식 기자

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