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전 금융권에 태영건설 워크아웃 관련 자금 회수 자제 당부
금감원, 전 금융권에 태영건설 워크아웃 관련 자금 회수 자제 당부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3.12.29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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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사 자금 애로 해소 위해 자금 지원 협조도
금융감독원 외경 (사진=신아일보DB)
금융감독원 외경 (사진=신아일보DB)

금융감독당국이 은행권을 비롯한 전 금융권에 태영건설 워크아웃에 따른 과도한 자금 회수를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2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이날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여신 담당 임원들과 업권별 협회 관계자들을 소집해 이 같은 내용을 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은 이날 관계자들에게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에서 과도한 자금 회수나 자금 공급 축소 여부를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아울러 금융당국은 사업장 사업성 평가에 따라 정상으로 분류된 곳에 대해서는 금융권에 충분한 자금 지원 협조도 당부한다.

태영건설 관련 협력사는 총 581곳으로 1096건 하도급 계약을 체결했다. 태영건설은 협력사에 하도급 대금 등 상거래채권에 대한 상환 의지를 밝혔지만, 향후 워크아웃 추진으로 협력사 자금 애로는 가중될 가능성이 있다.

이에 금감원은 태영건설 협력사에 대해 금융사가 집행하는 금융 지원에 대해 면책 특례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금감원은 일시적으로 유동성 부족에 처한 협력사에 채권은행 공동으로 만기 연장, 상환유예, 금리 인하 등을 신속히 결정하는 ‘패스트 트랙’을 우선 적용한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