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홍해 선박 운행 재개 소식에 하락…WTI 1.93%↓
[국제유가] 홍해 선박 운행 재개 소식에 하락…WTI 1.93%↓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3.12.28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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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유, 2.05% 내린 배럴당 79.41달러
(사지=연합뉴스)
(사지=연합뉴스)

국제유가는 홍해 지역 항로를 통하는 선박 운행 재개 소식에 하락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1.46달러(1.93%) 내린 배럴당 74.1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2월물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1.66달러(2.05%) 낮은 배럴당 79.41달러에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최근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주요 항로인 홍해에서 민간 선박을 겨냥한 예멘 친이란 반군 후티(Houthi)의 위협이 지속하자 공급 우려가 불거지며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날에도 후티 측이 상업용 선박 ‘MSC 유나이트드호’를 겨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히면서 유가는 2%대 상승률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주요 해운사들이 홍해 운항을 재개한다는 소식에 유가는 다시 하락 반전했다.

덴마크 해운회사 머스크는 수에즈 운하와 홍해 운항 재개를 발표했고, 프랑스 해운사 CMA CGM은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는 선박 수를 늘리며 운송 차질 우려를 완화했다.

다만 대다수 해운사는 아직 운항 재개에 신중한 태도를 보여 아직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다.

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