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특별감찰관 임명해 김건희 활동 관리해야"
안철수 "특별감찰관 임명해 김건희 활동 관리해야"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3.12.27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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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총선서 정치적 이익 얻기 위해 쌍특검법 발의"
"거부권 행사 전망… 국민 우려 대한 대안 제시해야"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3일(현지시간) 암스테르담 시내 공연장에서 열린 답례 문화 공연에서 공연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3일(현지시간) 암스테르담 시내 공연장에서 열린 답례 문화 공연에서 공연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27일 특별감찰관 설치 등 향후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행보를 관리할 수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28일 본회의에서 김 여사에 대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특별검사(특검)법과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 특검법, 일명 '쌍특검법' 추진에 대한 대응의 일환이다.

안 의원은 이날 특집 KBS1 라디오 오늘에서 "두 특검법이 지금 나온 이유가 민주당이 총선에서 정치적 이익을 얻기 위해서 이런 시기와 방법을 선택했다는 것에 대해서 국민들이 이견은 없을 것"이라며 "특검(법) 조항을 보면 야당 중에서, 비교섭단체에서 후보를 지명하게 돼 있는 전례 없는 조항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여당 지도부나 정부에서는 사실상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상황인데, 국민들이 민주당이 정략적인 정쟁 도구로 쌍특검을 이용하려 한다는 의도에 대해서는 알고 있지만, 우리가 대화하는 상대는 야당 이전에 국민 아니겠나"며 "거부권을 행사하면서도 동시에 많은 국민들 우려에 대해 영부인의 활동이 체계적으로 관리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는 게 민심을 얻는 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예를 들면 특검 감찰관이 법률에 명시돼 있는데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하지 않아서 국민들께 많은 반감을 샀다. 아마 그게 국민들께서 정권 교체를 결심한 이유 중 하나일 것"이라면서 "문재인 정부와의 차별을 위해서도 법률에 명시된 특별감찰관을 임명해 국민들께 영부인의 활동이 체계적으로 관리된다는 확신을 드리는 게 국민들께서 진정으로 바라는 일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