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지구 공습에 대가족 76명 몰살
이스라엘 가자지구 공습에 대가족 76명 몰살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3.12.24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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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소탕을 위해 전쟁 중인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가자지구 내 유엔 직원을 포함한 한 대가족 70여 명이 사망했다.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북부를 완전히 통제한다는 목표 아래 자발리아 마을 등지에서 탱크를 몰고 포탄을 쏟아붓고 있다.

이스라엘군 수석 대변인은 지난 22일 군이 가자지구 북부 통제 작전을 거의 완수했으며 지상 작전의 남부 확대를 준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유엔개발계획(UNDP)은 이날 가자시티 인근의 폭격으로 UNDP의 베테랑 구호 담당 직원인 이삼 알무그라비(56)와 그의 아내 라미아(53), 13∼32세인 자녀 5명, 이들의 대가족까지 70여 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UNDP는 성명에서 "이삼 가족의 죽음에 깊은 충격을 받았다"며 "유엔과 가자지구의 민간인들은 표적이 아니다. 이 전쟁은 끝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가자지구 전쟁이 시작된 이후 유엔 직원이 매일 1∼2명씩 모두 130명 숨졌다면서 "유엔 역사상 보지 못했던 일"이라고 개탄한 바 있다.

[신아일보] 한성원 기자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