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 올해 채권담보부증권 4.8조원 발행
신보, 올해 채권담보부증권 4.8조원 발행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3.12.22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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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545개사 지원…기업 금리부담 완화 앞장
(사진=신용보증기금)
(사진=신용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은 채권시장 안정과 기업의 원활한 자금조달을 위해 지난 2월부터 열 차례에 걸쳐 총 4조8000억원의 채권담보부증권(P-CBO)을 발행했다고 26일 밝혔다.

P-CBO는 중소·벤처기업의 회사채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유동화증권이다. 기업이 직접금융시장에서 장기자금을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신보는 올 한해 대기업 9개, 중견기업 181개, 중소기업 1355개 등 총 1545개 기업에 3년 만기 신규자금 2조6000억원과 2년 만기 기존 회사채 차환자금 2조2000억원을 지원했다.

특히 4월에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함께 국내 첫 중소기업 회사채 기반 녹색자산유동화증권(G-ABS)을 도입해 사실상 단독 녹색채권 발행이 불가능한 중소·중견기업에 1555억원의 신규자금을 지원했다.

아울러 1년간 최대 4.2%포인트(p) 이자 지원 혜택까지 제공해 기업의 조달비용 절감에 크게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5월 해외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에 힘입어 3억달러 규모 해외채권 발행에 성공함으로써 국내 발행 대비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하는 등 편입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했다.

고금리 여파가 지속하고 국내외 경기 둔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신보는 내년에도 기업의 유동성 적기 공급을 위해 매년 3월 첫 발행하던 P-CBO 보증을 올해와 동일한 2월부터 조기 발행할 계획이다.

신보 관계자는 “2024년에도 P-CBO 보증을 통해 채권시장 안정화에 기여하고, 금리지원 효과가 높은 녹색자산유동화증권(G-ABS) 제도를 활용해 중소기업의 금리부담 완화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확산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