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1조3600억' 유상증자…OLED 사업 강화
LGD '1조3600억' 유상증자…OLED 사업 강화
  • 이정범 기자
  • 승인 2023.12.19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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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원 30% 중소형 OLED 시설투자, 차량용 신규장비 도입
LG 디스플레이 로고.
LG 디스플레이 로고.

LG디스플레이는 OLED 사업경쟁력 및 성장기반 강화를 위해 1조36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유상증자를 △중소형 OLED 사업 확대 △대형·중형·소형 OLED 생산·운영 안정화 △채무상환에 활용할 계획이다.

재원의 30%는 중소형 OLED 시설 투자에 사용된다. 2023년 하반기 증설된 모바일용 OLED 생산라인의 설비 투자를 진행해 제품 출하를 확대한다. 또한 차량용 OLED 패널 생산라인에 신규 생산 장비를 도입한다고 전했다. 

재원의 40%는 출하 및 고객 기반 확대와 원재료 구매 등 운영자금으로 쓰인다. LG전자는 2024년 대형 OLED 출하 물량과 고객 기반이 확대된다 예측했다. 이에 따라 OLED 유기물, 드라이브 IC 등 원재료 구매량 역시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 전망했다. 

이외에도 일부 재원은 재무 안정성 강화를 위한 채무상환자금으로 사용한다.

OLED 시장은 TV와 스마트폰 이외에 IT, 차량 OLED 비중이 늘어나면서 지속 성장 중이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유상증자 확보로 OLED 사업 전 영역의 사업 기반을 강화한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주주배정 유상증자로 발행되는 신주 수는 약 1억4천2백만주이며 증자 비율은 39.74%다. 예정 발행가는 20% 할인율을 적용해 9550원으로 결정됐다. 최종발행가는 1, 2차 발행가액 산정 절차를 거쳐 2월29일에 확정될 예정이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CFO는 “OLED에 집중하는 동시에 실적 개선의 흐름을 이어가고 사업 안정성을 높여 나가고자 한다”며 “재무 안정성을 강화하고 선제적 자금확보를 통해 사업의 안정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jblee9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