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24, 외국인 위한 '디지털ATM' 도입
이마트24, 외국인 위한 '디지털ATM' 도입
  • 박소연 기자
  • 승인 2023.12.06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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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전·환급·해외송금 서비스 제공
명동중앙로점·삼청동점 선도입
이마트24 삼청동점에 설치된 디지털ATM. [사진=이마트24]
이마트24 삼청동점에 설치된 디지털ATM. [사진=이마트24]

이마트24는 환전과 환급이 가능한 ‘디지털ATM(현금자동인출기)’을 도입했다고 6일 밝혔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0월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122만9899명으로 지난해 동월(47만6097명) 대비 158.3퍼센트(%) 급증했다.

이런 가운데 이마트24는 디지털ATM 도입으로 외국인 관광객들의 쇼핑 편의와 매장 방문율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명동중앙로점과 삼청동점에 디지털ATM을 설치했고 앞으로 적용 점포를 확대할 예정이다.

디지털ATM을 통한 ‘외화 환전 서비스’는 1인당 하루 2000달러(약 260만원) 한도로 제공된다. 미국 달러, 일본 엔화, 유럽 유로화, 중국 위안화 등 16개국 통화를 취급한다. 환율은 환전 당일 기준으로 실시간 적용된다. 서비스는 신분증(주민등록증·여권·운전면허증)으로 본인인증→회원가입→QR(빠른응답)코드 발급→외화 투입→환전 순서로 이용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2단계 KYC(고객확인제도) 인증을 기반으로 신분증의 진위와 인식된 얼굴과의 일치 여부를 확인한다. 또 QR코드를 최초 1회 발급받으면 한국 체류기간 동안 신분증 스캔 없이 서비스를 이용 가능하다.

업계 최초로 선보이는 ‘시내환급 서비스’는 글로벌텍스프리(GTF) 사후면세점에서 구입한 상품에 대해 공항이 아닌 시내에서 바로 내국세를 돌려받을 수 있다.

이마트24는 이미 2단계 본인인증 기술을 마련한 만큼 추후 디지털ATM에서 해외 송금까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종완 이마트24 서비스플랫폼팀장은 “이번 디지털ATM은 2단계 본인인증 기능을 갖추고 있어 향후 가상화폐ATM, 토큰증권(STO)거래 등의 서비스 확장 가능성도 내다볼 수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편의, 고객 만족, 혜택을 높일 수 있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마트24는 △알리페이 △위쳇페이 △유니온페이 △애플페이 △아멕스 △JCB 등 다양한 결제수단 및 간편결제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올 3월엔 ‘부가세 환급 서비스’를 도입했다.

baksy@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