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맞춤형 안경 '브리즘', 내년 2월 美 뉴욕 간다
[현장] 맞춤형 안경 '브리즘', 내년 2월 美 뉴욕 간다
  • 박소연 기자
  • 승인 2023.12.05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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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프랑스·호주·사우디 라이선스 파트너십 추진
내년 상반기 '퍼스널 비전 리포트' 제공…서비스 고도화
5일 서울 중구 정동1928 아트센터에서 진행된 브리즘 간담회에서 박형진 콥틱 대표가 2024년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박소연 기자]
5일 서울 중구 정동1928 아트센터에서 진행된 브리즘 간담회에서 박형진 콥틱 대표가 2024년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박소연 기자]

퍼스널 아이웨어 브랜드 브리즘이 내년 2월 미국 진출을 시작으로 글로벌 공략을 본격화한다. 우선 뉴욕 맨해튼에 첫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하고 하반기에는 온라인 시장을 타깃으로 애플리케이션(앱)도 출시한다. 이와 함께 개인의 시력 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신규 서비스 ‘퍼스널 비전 리포트’를 개시할 예정이다.

브리즘은 5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정동1928 아트센터에서 론칭 5주년 기념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4년 비전’을 밝혔다.

스타트업 콥틱이 2018년 론칭한 브리즘은 국내 최초 3D(3차원) 프린팅과 티타늄 레이저 커팅 기술로 개인 맞춤형 안경을 제공하고 있다. 공급자 중심의 단일화된 제작방식 및 대량생산이 아닌 AI(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IT(정보기술)를 활용해 아이웨어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했다. 

브리즘은 현재 9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누적 고객 5만명, 누적 판매액은 150억원에 달한다.

박형진 콥틱 대표는 “지난 5년간 안경산업에 첨단기술을 도입해 초개인화 안경을 선보였고 고객 상담 및 검안, 생산과정까지 기존과 차별화된 사업구조를 완성했다”며 “아이웨어테크 기업으로 기술을 고도화해 누구나 최적화된 시력 교정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브리즘은 그간 구축한 기술력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첫 도전지는 미국이다. 미국 아이웨어 시장은 100조원 규모로 세계 최대 수준이다. 특히 다인종 국가인 만큼 개인의 얼굴 형태와 사이즈에 따른 맞춤형 안경 수요가 높다.

브리즘은 미국 외에도 사우디아라비아, 호주, 프랑스 등과 브리즘 라이선스(비즈니스 모델)를 제공하는 파트너십 계약을 논의하고 있다.

박형진 대표는 “창업 초기부터 퍼스널 아이웨어가 날개를 펼칠 수 있는 곳은 미국이라고 생각해 직진출한다”며 “5년 내 미국에 100호점을 목표로 하고 3호점을 열 쯤 현지 공장 설립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디테일, 장인정신을 선호하는 일본의 경우 파트너사와 함께 내년부터 사업을 전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앞으로도 속도를 내서 글로벌 시장을 확장하겠다”고 덧붙였다.

성우석 콥틱 대표(왼쪽)와 박형진 대표. [사진=박소연 기자]
성우석 콥틱 대표(왼쪽)와 박형진 대표. [사진=박소연 기자]

브리즘은 이날 ‘퍼스널 아이웨어 리포트’ 2종(프레임·비전)도 공개했다. 

‘프레임 리포트’는 얼굴 너비, 눈동자 사이 거리, 눈에서 귀까지의 거리와 각도 등 안면 데이터를 반영해 안경테 설계 정보를 보여준다. 내년 상반기부터 제공될 ‘비전 리포트’는 시력검사 결과를 도식화해 근시, 원시, 난시, 노안 등의 문제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박형진 대표는 “혈당이나 체중 등과 달리 시력에 대해서는 너무 무관심하다. 이에 시력 관리에 있어 획기적인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리포트를 만들었다”며 “브리즘에서만 구축할 수 있는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의 눈 상태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브리즘은 자문위원인 서종모 서울대병원 안과 교수와 공동 연구에 나선다. 비중격 뒤틀림 환자를 위한 맞춤형 안경을 제공하고 시력 교정(향상) 효과에 대해 연구한다. 안검경련(눈꺼풀 떨림) 증상을 측정하고 의사가 진단 및 치료에 참고할 수 있는 ‘스마트글라스’도 개발 중이다.

baksy@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