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시민의 안전 위협하는 배달 오토바이 난폭운전
[독자투고] 시민의 안전 위협하는 배달 오토바이 난폭운전
  • 신아일보
  • 승인 2023.12.05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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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경찰서 근덕파출소 경위 장예성
 

코로나 바이러스로 비대면 배달 증가와 함께 배달 라이더가 급증하면서 배달시간을 단축하기 위한 속도전쟁으로 시민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헬멧을 착용하지 않은 채 인도와 횡단보도에서 보행자 사이를 질주하고, 차로에서는 아슬아슬한 곡예운전으로 차량 소통을 방해하는가 하면, 신호위반, 과속, 중앙선 침범 등 촌각을 다투는 배달 전쟁으로 인해 운전자 자신은 물론 다른 시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오토바이 난폭운전이 이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오토바이 사고 건수는 매년 2만건을 넘고 있고, 이는 매일 55건의 사고가 발생한 셈이다. 또한 이러한 사고로 인해 지난해에만 484명이 안타까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등 관계 기관에서는 후면 번호판을 촬영할 수 있는 후면 단속 장비 설치, 암행순찰차, 현장 채증, 배달업계 대상 교통법규 준수 홍보 등을 통해 오토바이 난폭운전을 계도 및 단속하고 있다.

또한 한 매체에서 배달 오토바이 운전자들을 상대로 안전 운전한 날의 소득을 평소와 비교한 결과, 안전 운전한 날의 소득이 평소보다 약 12% 정도 낮아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촉박한 배달시간에 따른 무리한 운전이 가장 많은 교통사고의 원인으로 나타난 만큼, 이런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제도적 정비가 필요하다.

오토바이는 자동차와 달리 내 몸의 안전을 지켜줄 장치가 거의 없다. 사람의 안전을 우선하는 오토바이 운전자들의 성숙한 교통안전의식이 본인 뿐만 아니라 다른 시민들의 안전도 지킨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삼척경찰서 근덕파출소 경위 장예성

[신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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