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승규 "한동훈, 전국구로 여러 지역 선거 지원하는 게 좋아"
강승규 "한동훈, 전국구로 여러 지역 선거 지원하는 게 좋아"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3.12.05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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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례대표?' 묻자 "주변 얘기 들어보면 그렇다고 해"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강승규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은 5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총선 출마설과 관련, "국민의힘 후보들 입장에서는 한 장관이 전국구로 가서 여러 지역의 선거를 지원하는 게 좋지 않겠느냐 하는 바람들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고 밝혔다. 

강 전 수석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지역구로 나가는 방안이 있고, 비례대표로 나가는 방안이 있을 수 있지만, 많은 국민들이 한 장관에 대해서 기대하는 바가 크고 그 기대하는 바가 전국적"이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강 전 수석은 '(한 장관이) 비례대표로 (나와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의에 "주변 당협위원장이나 이런 얘기를 들어보면 그렇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는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지도부과 인요한 혁신위원장의 혁신위의 충돌에 대한 대통령의 생각'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갈등은 존재한다고 본다"면서 "결국은 한 길로 가고 그것이 혁신위를 출발한 목적을 달성하는 쪽으로 가지 않겠나. 대통령께서도 그걸 바라실 것"이라고 답했다.

강 전 수석은 '버티는 김기현 지도부 보다는 밀어붙이는 인요한 혁신위의 혁신이 성공하는 게 국민의 뜻인가'라는 질문에 "그런 측면이 강하다"면서 "혁신위원장이 혁신을 주장하는 톤이 국민의 목소리에 더 가까이에 있다고 보는 것이 지금 상식적"이라고 했다. 

강 전 수석은 '윤석열 대통령도 혁신위의 혁신이 성공하기를 바랄 것인가'라는 질문에 "저는 그렇게 본다"고 했다.

강 전 수석은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의 신당 창당과 관련해서는 " 변화의 몸짓을 부정할 필요는 없다고 하지만,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물음표"라며 "여소야대 극치의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통합 측면에 더 비중을 둬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충남 예산 출신인 강 전 수석은 지난 2008년 제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서울 마포갑에 출마한 이후, 마포 지역에서 정치를 해왔다. 그러나 이번 총선에서는 자신의 고향인 충남 홍성‧예산에 출마를 검토 중이다. 

그는 "마포갑에서 15년 정도 정치했는데 또다시 마포갑에서 원하는지는 또 다른 문제"라며 "정치는 아주 지속적인 통합과 분리, 변화의 역사가 반복된다고 볼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암울한 지방시대를 다시 부활하고 지방도시를 살리는 길에 일조하는 게 저의 또 다른 소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