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이스라엘"녹색성장 협력모델 발굴"
한-이스라엘"녹색성장 협력모델 발굴"
  • 장덕중기자
  • 승인 2010.06.10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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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레스 대통령 초청 경제4단체 오찬"양국 FTA 조속히 체결돼야"

한국과 이스라엘 양국이 저탄소 녹색성장 분야에서 새로운 협력모델을 발굴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0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대통령 초청 경제4단체 오찬에서 이 같은 의견이 나왔다고 밝혔다.

정병철 전경련 부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양국은 이스라엘의 하이테크 부품과 한국의 제조능력이 결합된 건설적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왔다"며 "앞으로는 이스라엘이 세계 4위 신재생에너지 원천기술 보유국인 만큼 저탄소 녹색성장 분야에서 새로운 협력모델을 발굴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이어 "현재 양국 정부간 진행 중인 '한-이스라엘 FTA 공동연구'가 차질없이 이뤄져 조속히 양국 FTA가 체결돼야 한다"며 "FTA가 체결되면 이스라엘은 역동적인 동아시아 시장에 용이하게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부회장은 끝으로 "시몬 페레스 대통령의 이번 방한이 양국간 이해의 폭을 더욱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대통령은 "한국과 이스라엘은 모두 국토가 좁은 반면 과학을 통해 발전하고 있는 공통점이 있다"며 "과학 분야에서 더욱 많은 협력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페레스 대통령은 이어 "이명박 대통령과의 만남에서도 말했듯이 양국간 FTA가 향후 진척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양국의 정부 및 민간에서 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찬 후 전경련은 '한-이스라엘 비즈니스 포럼'과 '기업간 상담회(B2B 미팅)'을 열고, IT·통신 및 신재생에너지 등 신성장분야의 원천기술 협력방안에 관해 논의했다.


이 포럼에는 벤야민 벤엘리에제르 이스라엘 산업통상노동부 장관, 쉬라가 브로쉬 이스라엘제조업연합회 회장 등 이스라엘 경제대표단 100여명 및 국내 관련기업인 40여명이 참석했다.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대통령은 한국과 이스라엘간 경제협력 증진를 위해 지난 8일 2박3일 일정으로 방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