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해외 카드 사용액 47.9억달러…전분기比 3.1%↑
3분기 해외 카드 사용액 47.9억달러…전분기比 3.1%↑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3.11.29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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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직구 증가 영향에 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해외여행 증가와 해외 직접구매(직구)가 이어지면서 3분기 해외 카드 사용액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까지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3분기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에 따르면, 지난 7~9월 거주자의 카드(신용·체크·직불) 해외 사용금액은 47억9000만달러로 전분기(46억5000만달러) 대비 3.1% 증가했다.

1년 전 같은 기간(38억1000만 달러)과 비교하면 25.6% 급증한 규모로,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 4분기(48억8300만 달러) 이후 최대치다.

한은은 “온라인쇼핑 해외 직접구매가 꾸준히 이어진 가운데 해외여행 수요 증가로 내국인 출국자 수가 전분기 대비 상당폭 증가한 영향 등으로 카드 사용금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3분기 온라인쇼핑 등 해외 직구는 12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1분기 12억달러에서 2분기 12억4000만달러로 증가한 이후 비슷한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해외여행도 크게 늘었다. 내국인 출국자 수는 2분기 495만2000만명에서 3분기에는 626억4000만명으로 늘었다.

사용한 카드 숫자도 불어났다. 거주자가 해외 카드 가맹점에서 사용한 국내 카드 장수는 1585만1000장으로 전 분기 대비 2.2% 증가했고 1년 전 보다는 21.3% 확대됐다.

카드 1장당 사용금액은 302달러로 전 분기(300달러)보다 0.9% 늘었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3.6% 증가했다.

카드 종료별로 보면 신용카드 사용액이 36억6400만달러로 전분기비 2.6% 증가했다. 체크카드는 11억1800만달러가 사용돼 5.2% 증가했다. 반면 직불카드는 9억달러로 29.9% 급감했다.

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