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BIE 대표 오찬… "인류 당면 문제해결에 앞장"
윤대통령, BIE 대표 오찬… "인류 당면 문제해결에 앞장"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3.11.25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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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개발협력을 추진해 나갈 것"… 한표 호소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을 위해 프랑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파리 한 호텔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대표 초청 오찬에서 오찬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을 위해 프랑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파리 한 호텔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대표 초청 오찬에서 오찬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국제박람회기구(BIE) 대표단과 오찬을 함께하며 부산 유치전을 펼쳤다. 

윤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 파리 인터컨티넨털 르그랑 호텔에서 개최된 'BIE 대표 초청 오찬' 행사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오찬사를 통해 "오늘날 세계는 전례 없는 복합위기에 직면해 있고, 힘을 모아 서로 도울 때 이런 위기를 극복해 나갈 수 있다"면서 "전쟁 폐허에서 기적적인 성장과 발전을 이뤄낸 우리 대한민국은 역경을 큰 기회로 바꿀 수 있단 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이제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인류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약속했다. 

먼저 윤 대통령은 먼저 개발협력 파트너십을 강화를 위해 "대한민국 ODA 자금을 대폭 확대해 수원국이 위기를 극복하고 스스로 도약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도록 맞춤형 개발협력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따. 

또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의 저탄소 에너지 전환을 적극 지원해나갈 것"이라며 기후 취약국 지원을 위해 녹색기후기금(GCF)에 3억불 추가 공여, 그린 ODA 확대, 무탄소 연합(Carbon Free Alliance) 선도를 재차 강조했고 국가 간 기후 격차 해소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각국의 디지털 전환 지원을 말하며 "디지털 ODA를 대폭 확대하여 디지털 분야가 취약한 국가들의 교육, 보건, 금융 서비스 분야 디지털 전환을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AI와 디지털 기술이 부여하는 혜택들이 인류 사회에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대한민국이 책임 있는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부산에 대해서는 "대한민국의 발전과 성장의 현대사를 담고 있는 상징적인 도시"라며 "세계 각국으로부터 원조물자가 도착하던 부산은 이제 유라시아 대륙과 태평양을 잇는 국제 항구 도시로서 세계 각지의 물류와 산업, 첨단 기술, 문화와 예술을 잇는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윤 대통령은 "부산 엑스포는 세계인 누구나 참여해서 고유의 문화와 기술을 소개하고, 보다 나은 미래를 이야기하는 화합과 연대의 장소가 될 것"이라면서 "2030년 대한민국의 부산이 그러한 축제의 무대를 여러분께 꼭 선사할 수 있도록 따뜻한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OECD와 함께 이날 행사를 공동주관한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장원삼 이사장은 한국국제협력단의 글로벌 사우스에서의 개발 활동에 대해 소개했으며, 연사로 나선 아론 드라이어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대외협력국장과 이대혁 SK에코플랜트 글로벌에코 부문 대표는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한 발표를 통해 부산 엑스포가 개발 및 기후변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건배사를 통해 할아버지인 이병철 회장이 1953년 부산에 공장을 설립했다는 부산과의 개인적인 인연을 전하며 미래 도시인 부산이 엑스포를 통해 국제사회에 자유와 연대를 확산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장에 참석한 각국 관계자들은 대통령의 환영사를 열심히 메모하며 경청했고 대통령이 직접 글로벌 연대의 가치를 강조한 것에 박수를 보냈다. 

참석자들은 2030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대한민국의 의지를 재차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됐고, 특히 민‧관의 콜라보레이션에 한국이 하면 다르다는 점을 보고 감동을 받았다면서 한국이 엑스포를 개최하면 다를 것이라는 확신과 부산이란 도시의 서사가 매우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행사는 전날 만찬에 이어 BIE 회원국 대표단을 포함하여 많은 파리 주재 외교관 등이 참석하며 성황리에 개최됐고, 이를 통해 국제박람회기구(BIE) 대표단들의 대한민국 및 부산에 대한 열띤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이 대변인은 설명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