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원유 수요 감소 우려 확대에 하락…WTI 4.90%↓
[국제유가] 원유 수요 감소 우려 확대에 하락…WTI 4.90%↓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3.11.17 08: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제유가는 원유 재고 증가와 함께 수요 감소 우려가 확산하며 지난 7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16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WTI는 전장보다 3.76달러(4.90%) 내린 배럴당 72.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1월물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3.76달러(4.6%) 하락한 77.4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와 브렌트유는 7월 6일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미국 산업생산이 감소하면서 수요 둔화 우려가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 10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6% 감소하면서 시장 예상(0.3% 감소)을 크게 밑돌았다. 제조업 생산량도 0.7% 감소하며 전망(0.3% 감소)을 하회했고, 공장 가동률은 78.9%로 4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미국이 이란 제재에 따른 원유 수출 감소에 대한 우려도 나오지만, 일부에서 베네수엘라와 쿠르드족 석유 수출이 재개되면서 이러한 감소세를 일부 상쇄할 것이란 주장도 관측되고 있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