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 주요 경제지표 발표에 혼조…나스닥 0.07%↑
[뉴욕증시] 美 주요 경제지표 발표에 혼조…나스닥 0.07%↑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3.11.17 08: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국 증시는 주요 경제지표 둔화 소식에 혼조세를 보였다.

16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5.74포인트(p, 0.13%) 하락한 3만4945.4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5.36p(0.12%) 오른 4508.24에,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지수 역시 9.83p(0.07%) 오른 1만4113.67에 장을 종료했다.

이날 증시는 노동과 산업 등 주요 경제지표에 주목했다.

지난 11일 종료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 대비 1만3000명 증가한 23만1000명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22만명)을 웃돌았다. 연속 실업수당 청구건수 역시 1만8000건 증가한 186만5000건으로 집계되면서 약 2년 만에 최고치를 달성하며 시장 전망(184만7000건)을 웃돌았다.

특히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돌며 여전히 노동 시장이 견조하다는 것을 시사하며 지수 하방 압력을 부추겼다.

또한 10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6% 감소하면서 시장 예상(0.3% 감소)을 크게 밑돌았다. 제조업 생산량도 0.7% 감소하며 전망(0.3% 감소)을 하회했고, 공장 가동률은 78.9%로 4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다만 11월 주택시장심리지수는 지난달보다 6p 내린 34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40)를 밑돌았다.

노동시장과 경제가 냉각되고 있다는 소식에도 실물 시장의 수요 둔화로 경기 부진에 대한 우려가 확대됐다.

이날 S&P500 11개 주요 업종 가운데 △커뮤니케이션서비스(0.94%) △IT(0.68%) △유틸리티(0.45%) 등은 상승했고 △에너지(-2.11%) △필수소비재(-1.20%) △경기소비재(-0.91%) 등은 약세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인텔은 내년 수요 회복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발표되면서 주가는 6.73% 올랐다. 메이시스는 예상보다 나은 실적과 마진, 재고 수준이 개선됐다는 소식에 5.71% 뛰었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역사적 신고가를 기록하며 1.76% 늘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노동시장과 경제가 냉각되고 있다는 데이터를 소화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며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강세가 지수 하방 압력을 제한했다”고 분석했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