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물 354점, 러시아서 수준 뽐낸다
한국유물 354점, 러시아서 수준 뽐낸다
  • 문경림기자
  • 승인 2010.06.02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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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보물 등 354점 상트 페테르부르크 박물관 전시
우리나라 유물 354점이 세계 4대 박물관 중 하나로 손꼽히는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 에르미타주 박물관에 입성했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최광식)은 한·러 수교 20주년을 기념, 1일부터 9월5일까지 에르미타주박물관에서 한국미술 특별전 ‘솔숲에 부는 바람, 한국미술 5000년(Wind in the Pines: 5000 Years of Korean Art)’를 펼친다.

국립중앙박물관이 1991년 에르미타주박물관 소장 유물을 빌려다 보여준 ‘스키타이황금’ 전의 교환전시의 하나다.

전시유물은 금령총 출토 기마인물형토기 등 국보 2건과 서봉총 출토 금관 등 보물 10건을 비롯해 237건 354점이다.

한국문화를 통사적으로 보여주는 5개 주제로 나눠 전시한다.

박물관은 전시 이해를 돕기 위해 러시아 가족 관람객을 대상으로 전시기간 중 특별 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아울러 현지 한국 기업의 러시아 파트너 등 한국 관련 일을 하는 사람들을 초청할 계획이다.

에르미타주박물관은 1764년 예카테리나 2세의 회화 컬렉션과 왕족과 귀족들이 수집한 소장품을 전시한 것이 출발이다.

6개 건물 1020개 갤러리로 이뤄졌다.

프랑스의 루브르박물관, 영국박물관, 미국의 메트로폴리탄박물관과 더불어 세계 4대 박물관으로 통한다.

소장품은 회화, 무기, 조각, 고고품, 화폐 등 약 300만점에 달한다.

고대 이집트, 메소포타미아, 중앙아시아, 비잔틴, 근동의 유물과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의 유물도 18만점 이상 소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