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사우디·러시아 감산 지속에 상승…WTI 0.39%↑
[국제유가] 사우디·러시아 감산 지속에 상승…WTI 0.39%↑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3.11.07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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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유, 0.39% 오른 배럴당 85.21달러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제유가는 주요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연말까지 석유 감산과 공금 감축 기조를 유지한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WTI는 전장보다 0.31달러(0.39%) 오른 배럴당 80.8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1월물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0.32달러(0.39%) 높은 배럴당 85.21달러에 마감했다.

사우디 에너지부는 지난 5일 올해 말까지 하루 100만배럴씩의 자발적 감산을 계속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우디는 7월부터 하루 100만배럴의 감산을 단행하고 있다.

러시아도 하루 30만배럴씩 감산을 통해 석유 공급량을 줄이는 방침을 연말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부총리는 “석유 생산량을 더 줄일지, 늘릴지는 다음 달에 추가적인 변수를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경제 지표가 계속 부진할 경우 산유국들의 감산 기조가 내년까지 연장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ING 워런 패터슨 전략가는 보고서를 통해 “시장이 내년 1분기에는 공급 과잉 상태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사우디와 러시아가 계절적으로 더 약한 수요가 예상되는 내년 1분기까지 감산을 계속하게 만들기에 충분할 수 있다”고 밝혔다.

moon@shinailbo.co.kr